[파주=한국산업안전뉴스] 이영진 기자

 

 

지난달 10월 22~23일 양일간 실시된 파주개성인삼축제에서 발생한 오, 폐수의 불법처리 논란으로 흠을 남긴 파주시가 한 달 뒤에 개최되는 장단콩 축제에는 철저하게 오, 폐수를 관리하겠다고 장담했으나 공염불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파주시가 자랑하는 전국적인 축제인 파주장단콩축제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행안부 등 각종 중앙부서에서부터 축제 전날인 24일 안전에 대한 최종 점검을 실시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이 있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읍면동 음식부스에서는 축제 기간에 쓸 각종 음식재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 폐수를 임진강으로 무단 방류시킨 것이 밝혀져 축제 때마다 불거지는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의 환경오염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파주시는 현재 지난달 실시한 파주개성인삼축제 기간 동안 발생한 오, 폐수에 대해 준설차를 이용해 오, 폐수 발생 전량을 다 수거했다고 주장했으나 명확한 처리결과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지 못해 불법처리 의혹을 받고 있는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논란을 의식해 25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장단콩 축제에는 하수과 직원을 대거 투입해 매일 점검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축제 전날인 24일 음식부스에서 발생한 많은 양의 오, 폐수에 대해선 아무런 대책이 없어 임진강으로 무단 방류가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파주시의 책임 있는 관계자는 철저히 점검을 하고 축제 기간 동안 직원들을 대거 투입시키는 등 일련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면서도 축제 전날에 발생하는 오, 폐수에 대해선 미처 몰랐다고 하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각종 축제가 열리는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은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관로 시설이 되어있지 않아 별도의 하수관로가 없이 정화조를 통해 하수가 임진강으로 방류되고 있는 구조이다.

 

 

 

 

이곳은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파주시는 각종 축제를 이곳에서 개최하고 있는데 그동안 몇 십 년 동안 축제 때마다 많은 량의 오, 폐수가 발생했으나 누구 하나 제대로 지적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의 지적이 없었던 탓인지  파주시는 그동안 준설차를 이용해 수거하는 거의 형식적인 조치만 취해왔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주시는 이번 기회에 오수관로 설치 등 근본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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