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 상장 통해 미생물진단 시장 글로벌 리더로 도약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dRAST’ 환자 생존율 혁신적 개선, 패혈증 밸류체인 구축 매진국내 및 유럽 상용화 성과 넘어 미국 시장 진출 박차, 글로벌 시장 확대로 실적 본격화최대 853억원 공모로 파이프라인 강화 및 해외 시장 확대 주력, 10월 중순 상장
(한국산업안전뉴스) 박혜숙 기자=미생물진단 전문 기업 퀀타매트릭스(QuantaMatrix, 대표이사 권성훈)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 확대하고 다양한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기업 가치와 핵심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며 “기존에 없던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미생물 진단 시장 글로벌 리더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퀀타매트릭스는 미생물진단 기술 기반 체외진단 전문 기업으로 2010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권성훈 교수 연구실 BiNEL(Biophotonics and Nano Engineering Lab)로부터 분리 설립됐다. 주력 제품은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dRAST’(direct 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 디라스트)로, 주요 적응증은 패혈증이다.
회사는 대표 제품 ‘dRAST’, 신속 전혈 균 동정 검사 ‘QID’, 신속 혈액배양·동정·항생제 감수성 검사 ‘μCIA’(micro CIA) 등 패혈증 솔루션을 비롯해 신속 항결핵제 감수성 검사 ‘QDST’(QuantaMatrix Drug Susceptibility Test), 알츠하이머병 진단 보조키트 ‘QPLEX Alz Plus Assay’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퀀타매트릭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기반 글로벌 시장 경쟁우위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과 글로벌 수요를 충족하는 생산 인프라 △전문성과 영향력을 갖춘 유럽 각국 대리점 네트워크 △국내외 상용화로 실질적 매출이 가시화된 주력 제품 ‘dRAST’의 시장성 △기관(고객)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통한 경쟁사 대비 우수한 시장 침투력 등의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퀀타매트릭스의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dRAST’는 광학, 미세유체공학, 빅데이터 분석 등을 포괄하는 다양한 핵심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패혈증 응급 환자의 혈액을 검사해 혈액배양 양성 검체로부터 5~7시간 만에 최적 항생제를 정확하게 찾아주는 시스템으로 기존 방식 대비 검사 소요 시간을 2~3일 단축시킨 것이 특징이다.
세균 감염에 의한 전신성 염증반응증후군인 패혈증은 확진 후 적합한 항생제 처방이 늦어지면 시간당 생존율이 7~9%씩 감소하는 매우 위중한 응급질환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다양한 진단 및 치료 방법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사망률이 30~40%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패혈증 치료를 위해서는 각 환자에 적합한 최적 항생제를 1시간이라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한데, 기존 제품은 패혈증 양성 판정 후 최적 처방까지 약 60시간, 병원 업무일수로 3일이 소요된다는 치명적 한계가 있었다.
퀀타매트릭스의 dRAST는 기존 방식의 시간적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환자의 생존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퀀타매트릭스는 dRAST 외에도 신속 전혈 균 동정 검사 ‘QID’, 신속 혈액배양·동정·항생제 감수성 검사 ‘μCIA’(micro CIA) 등의 패혈증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체 패혈증 솔루션 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전 세계 패혈증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목표다.
‘QID’는 패혈증 환자의 혈액을 채취한 직후에 곧바로 균의 종류를 파악해 정확한 항생제 처방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진단 솔루션이다.
임상적 평가 결과, 광범위 항생제 처방 대비 최적 항생제 처방률을 약 40% 이상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All in One, One Day’(올인원, 원데이) 검사를 지향하는 ‘μCIA’는 환자로부터 혈액을 채취 후 단 한 번의 검사로 하루 만에 균의 종류를 찾아내고 최적 항생제 처방까지 가능케 해주는 시스템으로, 기존 검사법 대비 속도가 빠르고 위음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퀀타매트릭스의 dRAST는 국내는 물론 유럽 시장에서 이미 상용화가 시작됐으며 경쟁사 제품 대비 검사실에 더욱 최적화된 검사시스템으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국내 4개, 유럽 10개국 12개의 주요 의료 기관에서 환자 대상 성능 평가가 진행 중이거나 완료됐으며 성능 평가를 마친 기관들로부터는 이미 긍정적 결과가 도출됐다.
또한 회사는 유럽 진출 1년 만에 현지 각국을 겨냥해 AxonLab(스위스 본사), SSI Diagnostica(덴마크), Serosep(영국), Biomedical Services(이탈리아), Longwood Diagnostica(스페인), TK Bioteck(폴란드), Seres(터키), Syntest(러시아), Medical Engineering Company(쿠웨이트) 등 9개 대리점 구축을 완료했다.
이 중 AxonLab과 SSI Diagnostica는 특히 미생물 진단 분야에서 오랜 업력과 독보적 전문성을 갖춘 업체로, 광범위한 유통 및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AxonLab은 본사 소재지인 스위스를 비롯해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을, SSI Diagnostica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을 담당한다.
퀀타매트릭스 유럽 법인이 직접 유통을 맡는 프랑스 지역을 포함해, 각국 대리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럽 총 22개 국가의 유통 거점을 확보했으며, 이로써 유럽 인구 90% 이상을 타깃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유럽 대리점들 중 일부는 이미 dRAST 장비를 구매해 유럽향 매출이 인식됐으며 성능 평가도 올해 말까지 국내 10개, 유럽 15개 기관으로 확대돼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각국, 각 기관에서 진행 중인 성능 평가가 완료되면 dRAST 장비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며 빠른 시간 내에 유의미한 매출 확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FDA 인허가를 위해 CRO를 선정해 계약을 진행했으며 FDA와의 Pre-sub meeting을 통해 임상시험 절차 또한 확정한 상태다. 미국의 경우 패혈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6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연평균 증가율이 무려 13%에 이를 정도로 그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현존하는 경쟁사가 미국의 Accelerate Diagnostics밖에 없다는 점도 주요 기회 요인이다.
퀀타매트릭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322만5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1200원부터 2만65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85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여러 차례의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유치를 통해 총 누적 투자액 800억원을 모집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렇게 조달된 자금은 △파이프라인 기술력 고도화 △유럽 법인 투자 및 현지 사업 가속화 △미국을 비롯한 추가 신시장 개척 등 글로벌 시장 확대 △국내외 인허가, 유통, 영업, 마케팅 등 다각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된다.
21일과 2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일과 2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10월 중순 상장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기준 3414억원~4267억원 규모다.
퀀타매트릭스는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다.
한편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및 동대학원 전기공학 학·석사 수학 후 UK Berkeley 생체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 연구원을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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