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사리현공단 28개 중소기업 앞길 틔우다- 사리현공단 숙원사업인 진·출입로 확장 공사, 10월 착공- 고양시·경기도청·한국농어촌공사 모두 발 벗고 나서 숙원사업 해결- 28개 중소기업·주민 등 500여명 혜택, 코로나19로 어려운 중소기업에 단비- 고양시‘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모범 사례 계속 발굴할 것
(고양=한국산업안전뉴스) 이영진 기자=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사리현공단. 물류·가구·유통·식품 등 탄탄한 기업 28개가 입주한 고양시 중소기업의 터전이다.
사리현공단의 가장 큰 문제는 마을 입구에서 공단까지 이어지는 200m 길이의 진·출입로다.
공단을 오가는 대형 차량 때문에 도로에 금이 가고 내려앉는 등 안전 문제 뿐 아니라 도로폭이 4m에 불과, 차량 정체 문제가 심각했다. 작년 4월, 공단은 이를 기업애로사항으로 제출했고 시는 고민을 시작했다.
해당 구간은 비닐하우스·가설건축물·전봇대가 많고, 하천 때문에 도로 폭을 확보하기 어려워 복잡하고 까다로운 협의가 필요한 곳. 우선, 올해 1월 이재준 고양시장이 현장을 찾아 사리현공단 업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예산 부족과 현장 상황 등 공사 진행을 가로막는 문제는 경기도 및 한국농어촌공사와 손을 잡고 해결에 나섰다.
고양시는 경기도가 지원하는‘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신청해, 도비 1억6천5백만 원을 확보하고 시(市)가 3억8천5백만 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또한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농로 시설관리자인 한국농어촌공사와 일괄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고양시가 사업비를 부담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설계 및 공사를 맡은 것이다.
고양시·경기도·한국농어촌공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사리현공단 진·출입로 확장 공사는 오는 10월 초 착공하게 됐다.
도로 폭을 4m에서 6m로 넓히고 비포장 구간을 포장하며 과속방지턱과 소하천 둑방 가드레일을 설치해 안전을 확보한다.
공사가 끝나면 원활히 차량이 오갈 수 있어 사리현 공단에 입주한 28개 중소기업과 인근주민 등 5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사리현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는 “도로를 이용할 때마다 폭이 좁아 교행이 어렵고, 하천 쪽으로 추락위험이 있어 늘 불안했다”고 호소하며, “시에서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아 의견을 수렴하고 불편을 해결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공사는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유관기관과 협의 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디딤돌로서 고양시 중소기업의 도약을 적극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도에서 지원하는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이란 관내 중소기업의 경영여건 제고를 위해 열악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노동작업 환경을 개선하여 근로자들에게 보다 나은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하여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요 지원내용으로는 ▲10개 이상의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기반시설 개선사업 ▲노동환경 개선사업 ▲작업환경 개선사업 등이 있다.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총사업비의 6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특히 10인 미만 영세기업의 경우 자부담 비율을 10% 낮춰 총사업비의 70%까지 지원받게 된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누적 571개 기업과 6,000 여 명의 기업 종사자들의 불편이 해결되어 수혜효과를 보고 있다.
시는 올해에는 사리현동 760번지 농로확포장 사업을 포함하여, ▲기반시설 개선사업 1건 ▲노동환경 개선사업 3건 ▲작업환경 개선사업 9건으로 총 13건의 개선사업을 선정하여 지원중이며, 이 13건의 사업 추진으로 220여개 기업과 2천여명의 종사자에게 수혜가 돌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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