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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신년사]서울특별시 오세훈 시장 신년사

김기재 기자 | 기사입력 2024/01/01 [16:54]

[2024년 신년사]서울특별시 오세훈 시장 신년사

김기재 기자 | 입력 : 2024/01/01 [16:54]

 

 

 

오세훈 서울시장

 

 

 

[한국산업안전뉴스 김기재 기자]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서울시 가족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푸른 용의 해를 맞아 하늘을 향해 치솟는 용의 기운으로, 더 힘차게, 도전적으로 비상하는 희망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도 정말 다사다난했습니다.

 

무엇보다 3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갑갑했던 마스크를 벗고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고, 다행히 민생 여건도 일부 나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갈등과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국제정세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날로 높아지고, 생활물가지수가 크게 요동치는 등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한해 서울시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왔습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정상화해서 주택 5만 호 공급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고품질 임대주택·청년안심주택을 공급하고, 반지하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과 이주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분들을 더 많이 지원하기 위한 대안적 소득보장제도인 '안심소득'은 당초 보다 2배 확대해서 1,600가구까지 지원했고, 계층이동 사다리의 핵심인 '서울런' 참여자는 2021년 9,069명에서 2023년 2만 2,390명으로 늘어나서 취약계층 학생들의 대학진학과 취업을 성공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응원하기 위해 난임 시술비의 소득기준을 폐지하고 산모의 산후조리 경비도 지원하는 등 대상별 맞춤형 정책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서 제공했습니다.

 

'서울형 키즈카페' 104곳을 확충하고, '서울 키즈오케이 존', '엄마아빠 VIP존'도 만들어서 아이를 동반한 양육자의 편안한 외출을 도와드렸습니다.

 

쪽방촌 주민 지원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동행식당」 43곳과 '온기창고' 2곳도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시민이 함께 뛰고 걸으면서 운동하는 「손목닥터9988」 사업은 현재까지 23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시민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건강증진사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가슴 아픈 사고를 되풀이하지 않고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CCTV로 인파밀집 위험징후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알려주는 「인파감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상동기 범죄를 막기 위해 공원과 등산로, 둘레길에 지능형 CCTV를 확대 설치하는 등
범죄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대책도 강화했습니다.

 

한강을 세계적인 수변 공간으로 만들고 서울시민들의 여가 공간을 대폭 확충하고자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라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고, 4계절 내내 매력적인 축제와 행사를 개최하면서 ‘해외 관광객 3천만 시대’를 열기 위한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의도를 디지털금융과 투자유치 중심지로 조성하고 뷰티와 패션이라는 새로운 서울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서울’이라는 도시공간의 대전환, 대개조를 위해 도시계획과 경관계획의 대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서울시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세계 57위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시민의 행복한 삶을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습니다.

 

경제 발전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저출생 문제 해결, 취약계층 지원과 주거안정,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등 모든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려서 사람과 자본, 일자리가 몰리고 풍부한 상상력과 활력이 넘치는 ‘매력도시’로 거듭나야 합니다.

 

2024년 서울시는 ‘매력도시 서울 대개조 전략’을 통해 도시공간의 설계에서부터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산업경제와 교통 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미래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의 도시정체성을 전 세계로 널리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2024년에도 ‘약자와의 동행’을 확대·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매력특별시 서울」을 본격적으로 실현해서 서울시민의 행복을 높이고 희망찬 미래를 창조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도심·수변 등 도시공간을 본격적으로 대개조해서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고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우선, 도시공간의 혁신으로, 서울의 매력을 높이고 시민을 위한 여가공간을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도시경관에 대한 미래비전인 「2040 서울경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습니다.

 

도시·건축 디자인의 혁신을 도모하고, 변화된 높이관리기준을 적용해서 서울만의 스카이라인 비전을 연내에 완성하겠습니다.

 

2022년에 광화문광장을 역사·문화광장이자 휴식공간으로 재조성해서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린 바 있습니다.

 

올해에는 더 나아가, 서울을 녹지와 숲이 우거진 정원도시, 역사적 정체성이 흐르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송현동 부지를 창덕궁과 종묘, 인사동, 경복궁을 잇는 도심 정원으로 재조성하는 한편, 용산, 은평, 강동에 「생활밀착형 숲」 3곳을 신규 조성하고, 주택가 인접 공원부지에 「생활밀착형 공원」 22곳을 확충해서 서울 전역을 삶의 여유와 즐거움이 넘치는 녹색여가공간으로 채워나가겠습니다.

 

작년 3월에 개장한 ‘홍제천 수변 테라스 카페’에 매달 5만 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세곡천, 도림천, 불광천 등 8곳에 수변활력 거점공간을 새롭게 운영하겠습니다.

 

시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공시설물에도 재미와 휴식을 더하겠습니다.

 

벤치, 조명과 도심 속 쓰레기통, 가판대 등에 펀(FUN) 디자인을 적용해서 일상 속 즐거움과 활력을 드리고, 가락시장 정수탑 등 그간 방치됐던 시설물을 예술과 휴식이 공존하는 녹색쉼터로 재조성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일상 속에 문화가 흐르고, 1년 내내 재미있는 ‘펀시티’를 만들어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겠습니다.

 

한강은 시민의 일상을 즐겁게 품어내는 공간이자 세계적인 관광랜드마크로서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보배로운 자원입니다.

 

올해부터 한강에서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즐길 수 있는,'건강'을 테마로 한 시민축제를 새롭게 열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잠수교를 전면 보행화해서 디제잉파티, 플리마켓, 농부의 시장 등 사계절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시민 여가·레저공간으로 확대 재편하겠습니다.

 

아울러, 대관람차인 「서울링」 사업을 본격화하고 월드컵공원 일대에 플라워파크, 노을전망대 등을 조성해서 서울의 매력을 더하겠습니다.

 

올해 6월부터는, 가스기구 「서울의 달」에 탑승해서 여의도 150m 상공에서 매력적인 야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발레단」을 새롭게 설립해서 볼쇼이 등 세계를 대표하는 수준의 발레단으로 육성함으로써 우리나라 발레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문화도시 서울의 위상을 전 세계로 널리 알리겠습니다.

 

이와 함께, 시립 문화시설의 야간개방을 확대하고 버스킹, 토크쇼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는 「서울 문화의 밤」 행사를 매월 새롭게 개최하겠습니다.

 

미래 과학기술과 사회문화를 이끌어갈 바이오·인공지능·로봇 등 첨단산업과 창조·고부가가치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오는 3월에는 동대문구에 5천 평 규모의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가 개관하고, 4월에는 인공지능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개발을 중점 추진하는 '서울 AI 허브'가 서초구에 문을 엽니다.

 

이를 통해 국내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성장과 투자 유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겠습니다.

 

로봇, 인공지능을 주제로 전시, 강연, 시민 참여행사를 운영하는 '로봇인공지능과학관'도 개관하겠습니다.

 

아울러, DDP에 「첨단 라이프스타일 전시장」과 「DDP 쇼룸」을 마련해서 서울의 미래 라이프스타일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고, 뷰티-패션 기업의 판로확대와 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동대문을 우리나라 뷰티-패션의 중심지로 재도약시키겠습니다.

 

IT 기술의 발달과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의 등장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고, ‘고용없는 성장’(Jobless Growth)의 가속화와 계층 간 양극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게임, 영상, 1인미디어, 확장현실(XR) 등 IT를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문화융합산업인 ‘창조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서울 경제의 미래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대표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중구 예장동에 조성 중인 「서울 창조산업허브」는 세계 최고 수준인 서울의 IT산업과 문화콘텐츠 산업이 융합되는 거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상암DMC에는 콘텐츠의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해 1,000명의 작가, 감독이 일할 수 있는 창작공간인「창조산업 스토리센터」를 조성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2026년까지 1조원 규모의 「창조산업펀드」를 조성해서 R&D와 기업을 위한 자금으로 투자함으로써 창조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서울의 창조산업에 주목하고 있는 중동 등 해외자본도 적극 유치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5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을 보기 위해 해외 관광객 5만 명이 몰렸고, 2천억 원에 달하는 부가적인 경제효과를 창출한 바 있습니다.

 

서울을 ‘글로벌 E스포츠 종주도시’로 만들기 위해 매년 11월에 「서울 E스포츠 위크」를 개최하고, DMC 에스플렉스센터를 「게임콘텐츠 창조 허브」로 재조성해서 게임산업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첨단 교통 인프라를 활용해서 서울 안팎이 입체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교통도시로 도약시키겠습니다.

 

한강을 서해와 연결하면 서울은 바다를 품을 수 있게 되고, 제주도와 동북아시아를 관광할 수 있는 바닷길이 열립니다.

 

여의도에서 옥수동까지 25분 안에 갈 수 있는 「리버버스」를 9월부터 운행하고, 1천 톤급 크루즈 3척이 접안할 수 있는 「서울항」 조성에도 본격 착수해서 수상관광의 새로운 장을 열겠습니다.

 

「자율주행버스」를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착시켜서 교통카드 한 장으로 쉽게 탑승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고, 서울의 첨단기술을 상징하는 대표 관광상품으로 만들겠습니다.

 

월 6만 5천원으로 서울시 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도 1월부터 시작합니다.

 

인천, 김포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다른 인접 지자체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해서 하반기에 확대 시행하겠습니다.

 

‘역사와 전통’이라는 서울의 정체성을 브랜드화해서 전 세계로 확산시키겠습니다.

 

작년에 발표한 새로운 도시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과, 캐릭터 「해치」를 최근 트렌드에 맞게 상품화해서 서울의 매력을 실용화하겠습니다.

 

도시의 정체성을 시각화하는 서울색 「스카이코랄」을 필두로 '서울서체 2.0' 등 서울을 상징하는 매개체를 다채롭게 디자인해서 세계 속에 서울의 정체성을 확산시키겠습니다.

 

둘째,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발걸음을 굳건하게 이어나가겠습니다.

 

올해는, 제가 지난 2021년 서울시장으로 취임하면서 발표했던 주택공급 정책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해입니다.

 

우선, 서울시 모아타운 1호 대상지인 ‘강북구 번동’ 일대가 최고 35층, 13개동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올해 첫 삽을 뜹니다.

 

2024년에도 '신속통합기획' 104곳과 '모아주택」 115곳, 「모아타운' 81곳에 대한 사업 추진을 가속화해서 양질의 주택공급을 활성화하는 한편, 누구나, 원하는 곳에서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고품질 임대주택 8천여 호를 연내에 공급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와 청년 등을 대상으로 임차보증금 이자와 월세 부담을 덜어드리고 전세 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임차보증보험료도 지원하겠습니다.

 

서울의 미래, 2030 청년세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자립준비 청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서 「자립수당」을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하고, 작년 4월에 전국 최초로 시행한 고립, 은둔 청년에 대한 지원을 800명으로 확대해서 청년들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1,60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안심소득」 시범사업도 저소득 고위험 500가구를 추가 발굴해서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는 종식됐지만,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5천여 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서 경영개선 비용과 안전한 폐업, 재기비용 등을 지원하겠습니다.

 

자녀의 양육이 가족의 기쁨이자 행복이 될 수 있도록 「서울형 키즈카페」를 200곳으로 대폭 늘리고, 아이동반 외출을 돕는 「서울엄마아빠택시」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녀 양육에 최적화된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둘째자녀의 출산으로 기존 자녀 돌봄에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봄 서비스 비용의 90~100%를 서울시가 지원하고, 둘째자녀에 대한 「첫만남 이용권 바우처」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해서 다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1인가구에 대한 맞춤형 정책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1인가구 주택관리서비스」로 주거환경 개선을 돕고, 병원 동행과 고립 예방, 자조모임 지원 등을 통해 홀로 살아가는 분들의 삶을 따뜻하게 채워드리겠습니다.

 

의료사각지대인 소아진료와 마약치료 분야도 지원하겠습니다.

 

야간과 휴일에도 어린이가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우리아이 안심병원과 의원」을 각각 9곳 운영하고, 응급소아환자에 대비한 「전문응급센터」를 3곳 구축해서 소아 의료공백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마약’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은평병원에 「서울시 마약관리센터」를 운영해서 마약류 중독자의 치료와 재활을 돕고 선제검사도 강화하겠습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도 계속 힘쓰겠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을 계속하고 연내에 「지하철 1역사 1동선」 사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장애인콜택시와 바우처택시도 대폭 증차해서 장애인의 이동권을 두텁게 보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자연재해와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해, 1인가구를 포함한 많은 시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이상동기 범죄’ 등 강력 범죄 예방을 위해 「안심마을 보안관」을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주택가, 공원 등 범죄 취약지역에 지능형 CCTV 5천 9백여 대를 확충하겠습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수해에 빈틈없이 대비하기 위해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침수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빗물펌프장 등 빗물처리시설 8곳을 확충하겠습니다.

 

도시철도의 안전도 한층 보강하겠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사고 방지를 위해 「역주행 방지장치」 547대를 신규 설치하고, 노후 에스컬레이터 43대도 전면교체 하겠습니다.

 

아울러, 25년이 넘은 지하철 노후 전동차 860칸을 교체하고, 지하철 승강장 발빠짐 사고 예방을 위한 「자동안전발판」을 2025년까지 46개 역사에 새롭게 도입하겠습니다.

 

100억 원 이상 공공시설 공사에만 적용했던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를 올해부터 모든 공공시설 공사장에 의무화하고, 교량, 도로, 터널과 같은 도시기반시설 중 법정 정밀점검 대상이 아닌 소규모 시설물에 대해서도 정밀 점검과 진단을 전면 실시해서 사회적 재난의 위험을 예방하겠습니다.

 

2년 전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와 작년 ‘행정전산망 마비’와 같은 ‘디지털 재난’도 철저하게 대비하겠습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데이터와 디지털 기반시설에 대한 데이터 백업과 이중화 조치, EMP(고출력 전자기파) 방호대책 수립 등을 통해
디지털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2024년에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라는 큰 정치적 이슈가 있습니다.

 

사회적 균열이 깊어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흔들림 없이 서울시정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메가시티 서울’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서울 인근에 거주하시는 인접도시 주민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야 하고, 무엇보다 ‘시민의 동의’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합니다.

 

정부와 적극 협력하고 새롭게 구성될 국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서울만의 발전을 꾀하지 않고 수도권의 광역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지방과의 균형발전 문제도 현명하게 풀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2024년에도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을 통해 도시를 따뜻함으로 채우고 서울 곳곳에 아름다움과 매력을 더해서
천만 시민이 행복한 미래를 향해 더욱 힘차게 도약하겠습니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 서울시의 힘찬 비상을 지켜봐 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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