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동남아 등 홍역 급증…유행국가 여행 전 예방접종 하세요전남도, 2월 전국 10명 해외 유입 감염…의심증상 신속 신고 당부
[한국산업안전뉴스 박혜숙 기자] 전라남도는 최근 해외 유입을 통한 홍역환자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도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홍역 환자는 예방접종률이 낮은 동남아·중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집중 발생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전년 대비 62배 급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전남에선 2019년 11명 발생 이후 홍역 환자 발생이 없으나, 전국적으로는 2023년 8명, 2024년 3월 초 현재까지 11명이 발생했다. 2월에만 10명이 발생했고 11명 모두 해외 유입 감염사례다. 홍역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질환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치사율은 낮으나 전염성이 매우 강해 면역력이 부족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된다. 전염기는 두부에 발진이 나타난 시점을 기준으로 전·후 4일까지로 격리가 필요하다. 잠복기는 7일에서 21일이다. 발열, 기침, 콧물과 구강내 하얀 반점 등이 나타난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안정, 수분 및 영양공급 등 대증요법으로 호전된다. 그러나 중이염, 폐렴 등 합병증이 있으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홍역의 가장 효과적 예방법은 접종이다. 반드시 해외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을 접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하면 된다. 나만석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홍역 예방을 위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발열·발진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및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검사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남권 관문인 무안국제공항은 오는 4~5월을 시작으로 동남아 등 8개 정기노선을 확대 운항할 예정이어서 여행객 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홍역 유행국가 방문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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