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 임신․출산 원스톱지원'… 서울시, 이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장애친화 산부인과’ 안전한 임신·출산 환경, 신생아 관리, 부인과 진료 등 통합서비스
[한국산업안전뉴스 박혜숙 기자] 서울시는 아이 낳기를 원하는 여성장애인들이 특수시설과 장비, 전문인력이 갖춰진 병원에서 임신·출산부터 신생아 관리, 부인과 진료까지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장애친화 산부인과’ 인프라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장애친화 산부인과 운영을 위해 ‘이화의대부속목동병원’을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이대목동병원 별관(MCC) B관 5층에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2022년 11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을 통해 이대목동병원을 선정하고 시설비 3억5천만 원을 투입해 휠체어 이동, 회전공간이 확보된 진료·분만·수술실 등 시설을 기반으로 휠체어 체중계, 이동식 전동리프트, 흉부 X-ray(침대타입), 전동침대 등 여성장애인 맞춤형 장비(15종 29대)를 갖췄다.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매년 인건비 및 사업비로 1억5천만 원을 지원한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적절한 산과 및 부인과 진료를 제공해 여성장애인과 태아의 건강을 관리하고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등 장애인 건강 관련 기관과 협력해 여성장애인에게 지속적인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확대하기 위해 추가로 ‘성애병원’을 지정 준비 중이며, 2023년 개소한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총 3곳 운영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여성장애인이 불편 없이 임신·출산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산부인과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마취통증학의학과 전문의 등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외래진료실, 분만장, 병동에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진료 전 과정에서 24시간 265일 고위험분만,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여성장애인들이 장애친화 산부인과에서 물리적 접근성 문제와 고위험 분만에 따른 위험을 해소하고, 안전하게 출산해 아이와 산모가 모두 건강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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