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방류한 토종홍합“참담치”치패 성장 모니터링 조사, 성공적 서식 확인전북특별자치도 해역에 최초 방류한 치패 10만마리, 1㎝에서 5~6㎝까지 성장 확인
[한국산업안전뉴스=이영진 기자] 군산시가 자원 남획 등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토종홍합 “참담치” 자원량 회복을 위해 방류했던 새끼조개(치패)가 성공적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2023년 11월 15일 옥도면 연도해역에 방류한 새끼조개들의 성장을 점검하면서 밝혀졌으며 현재 새끼조개들은 방류 주변 암반 등에 안착하여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담치는 홍합과에 속하며 밀물 때 잠기고 썰물 때 노출되는 지역인 조간대에서 수심 5에서 10m 내외의 암초에 족사(홍합의 몸에서 나오는 가느다란 실)를 붙이고 산다. 껍질은 오각형으로 매우 두껍고 단단하며 크기는 15에서 20㎝ 내외로 2년 만에 13㎝ 이상 자란다. 특히 짬뽕 등 대중 요리에 사용하는 외래종 진주담치보다 최고 5배 크기까지 성장할 수 있다. 이번 성장 조사는 6월, 8월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를 통해 연도해역은 참담치가 자라기 적합한 수온, 염분 및 먹이생물 등을 포함한 적지로 밝혀졌으며, 앞으로 서식 분포가 높아지면 경제적, 산업적 가치도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참담치는 생산량이 적어 가격도 진주담치보다 10배 이상 비싸게 판매되어 도서 어업인에게는 새로운 고부가 유용 패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군산시는 앞으로 어업인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참담치를 지역특산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참담치가 잘 자라는 적지 해역 확보 후 방류사업 실시 지속 ▲방류한 새끼조개의 생식소가 자라서(약 12개월에서 18개월의 기간이 필요) 자연 개체 수가 증식할 때까지 포획금지 설정 등으로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강임준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조성을 위하여 어류 외에 패류까지 발굴 확대했다. 앞으로 풍요로운 어촌, 수산업 경쟁력 강화, 어가 소득 상향을 이루기 위해 지속 가능한 어업 단지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이성원 어업진흥과장은 “참담치 방류사업은 비예산 시범사업이라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면서 “그러나 참담치 종 복원과 치패 양식 기술 개발을 계속해 자원량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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