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

부산 예술인, 부산을 떠나지 않고 예술활동 할 수 있어야!

문체부 조사결과, 인구백만명 당 문화체육시설 수는 비수도권이 더 많아

임창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9/09 [13:19]

부산 예술인, 부산을 떠나지 않고 예술활동 할 수 있어야!

문체부 조사결과, 인구백만명 당 문화체육시설 수는 비수도권이 더 많아
임창수 기자 | 입력 : 2024/09/09 [13:19]

▲ 건설교통위원회 안재권 의원


[한국산업안전뉴스=임창수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안재권 의원(연제구1, 국민의힘)은 제324회 임시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지역의 예술인이 더 이상 수도권행을 선택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부산시에 주문했다.

부산에는 2025년부터 개관을 앞둔 부산콘서트홀과 북항의 오페라하우스, 세계적 미술관 분관 유치까지 연이어 대형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안재권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구 백만 명 당 문화시설 수는 오히려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에 더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화시설 수는 어느 정도 평준화되어가고 있으나, 문화예술활동의 경우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큰 격차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2022년 기준 문화예술 활동 건수 총 4만여건 중 서울·경기 등에서 전체 공연의 51.7%(1만9천건 이상)가 개최된데 비해, 부산은 7.2%(2,900건)에 그쳐, 문화시설은 갖추고 있으나 콘텐츠를 생산하는 예술인들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수도권 쏠림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예술활동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예술인 현황을 살펴보아도 수도권 집중현상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안 의원은 전국 예술인 중 64.8%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부산은 5.4%로 10분의 1수준에 불과해, 이러한 현황은 20대에서 30대 청년예술인이 수도권으로 유출된 결과라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지역대학의 예술학과 통폐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안 의원은 부산시의 예술인 지원사업을 언급하며, 부산시도 지역예술인의 예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창작공간 마련과 청년작가와 입주미술가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술인들이 체감하기에는 역부족인 현실을 설명하며 2025년부터 개관하게 될 대형 문화시설과 이를 운영할 클래식부산 사업소에 대한 지역예술인이 거는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 의원은 지역예술인의 문화예술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안마련을 촉구하고, 클래식부산 사업소와 지역예술인 및 단체와의 소통창구 마련, 그리고 향후 클래식부산 사업소의 조직확대에 따른 예술분야 전문성을 최우선한 인재채용을 촉구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지역예술인이 부산을 떠나지 않고 다양한 예술활동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부산시가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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