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직업계고,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을 빛내다강원 직업계고 출신 국가대표, 2024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은메달 쾌거
[한국산업안전뉴스=이강현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19일, 강원 직업계고에서 성장한 국가대표 2명 모두 ‘제47회 2024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 은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제47회 대회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됐고, 강원 직업계고에서는 피부미용(춘천한샘고 박지민), CNC밀링(한국항공고 남종수) 등 2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해서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했다. 피부미용 박지민 선수는 춘천한샘고(교장 한세훈) 재학 당시 ‘2022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했고, 졸업 후에도 학교에 남아 후배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누구보다 성실한 준비로 모범을 보여 국가대표에 발탁된 후 세계 정상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 됐다. 또한 국가의 최고 성적 입상자에게 수여하는 ‘Best of Nation’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얻었다. 한편, 박지민 선수는 ‘글로벌 에스테틱 그룹 약손명가’ 소속이면서 ‘충청대학교 의료미용과’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등 직업계고 취업 정책의 이상적 모범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피부미용 이윤정 지도교사는 ‘제43회 2015 브라질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은메달 수상에 이어 이번 대회 금메달까지 도내 최우수 지도교사로 유명하다. 특히, 피부미용은 ‘제39회 2007 일본 시즈오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사상 첫 금메달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또한 이윤정 교사의 제자인 브라질대회 은메달리스트 김은성 선수가 이번 대회 피부미용 국제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CNC밀링 남종수 선수는 한국항공고(구 태백기계공고, 교장 문명호) 재학 당시 ‘2021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후 입상자 특별전형을 통해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평소 포기할 줄 모르는 끈기와 집중력이 남달랐던 남종수 선수는 ㈜삼성전자에서도 누구보다 근면 성실하게 노력하여 국가대표에 발탁된 후 세계 무대에서도 은메달을 수상하며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기능경기대회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로 평가한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 시 △대규모 상금(금 6,720, 은 5,600만원) △연금(계속종사장려금) 매년 505~1200만원(연차별상향제)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우수업체 특별채용 △병역특례(동메달 이상) 등의 혜택을 받는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와 같은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직업계고 1과 1전공심화동아리 △전공심화동아리실 환경개선사업 등 남다른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타 시도는 기능대회 참가인원이 매년 감소하는 반면, 강원 직업계고 학생들은 매년 증가하여 강원기능경기대회 기준 최근 7년간 최다 인원(‘18년 197명, ‘20년 157명, ‘22년 146명, ’24년 231명)이 참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경호 교육감은 “강원특별자치도 직업계고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 무대 정상에 서며 도민들에게 최고의 추석 선물을 안겨 주었다”라며, “강원대회, 전국대회를 넘어 국가대표가 되어 세계 정상에 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기에, 앞으로 박지민, 남종수 선수들의 후배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강원교육을 더욱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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