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경기도의원, 선감학원 사건에 대한 지역사회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논의선감학원 사건, 역사적 기억과 치유를 위한 방안 모색
[한국산업안전뉴스=이영진 기자]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은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8)은 지난 8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선감학원 사건에 대한 지역사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진행했다. 대부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은미 의원은, 지역구에 위치했던 선감학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토론회 좌장을 맡아 준비해왔다. 토론회의 주제 발표를 맡은 강신하 선감학원 피해법률구조단장은 “선감학원 사건은 1942년부터 1982년까지 약 5,000명의 아동이 부랑아라는 이유로 강제 수용되어 폭력과 강제노동에 시달린 국가 아동폭력 사건”이라며, “경기도와 안산시는 유해 발굴과 역사공원화, 피해자 지원을 통해 진상 규명과 치유에 나서야 하며, 시민사회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참석한 박은경 안산시의회 의원은 “안산시가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서면서, 진정한 치유와 화해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안산시의회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협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김현주 선감학원 치유와 화해를 위한 안산시민네트워크 집행위원은 “피해자 스스로 피해 사실을 밝혀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재정적·의료적 지원 확대의 필요성과, 선감학원 사건을 모르는 경기도민이 많아 이를 알리고 추모하기 위한 예산 확대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황순주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 센터장은 ‘선감학원의 장소성과 기억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토론 발표를 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마순흥 경기도 인권담당관은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피해 지원 사업 추진 및 옛터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끝으로 이은미 의원은 “안산에는 세월호와 선감학원이라는 두 개의 큰 사건이 있는데, 우리 아버지의 일이고 우리 아이의 일이며 내 이웃의 일이라 생각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극복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하며, “피해자와 가족 모두 진정한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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