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도시정비신속추진단' 만들더니 관내 모든 공공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완료전국 최다 정비사업 진행 노하우 극대화 ‘도시정비신속추진단’ 구성
[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서울 성북구가 전국 최다 정비사업 진행의 노하우를 극대화해 ‘도시정비신속추진단’을 구성한 지 2년 만에 관내 모든 공공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하고 재개발 해제로 인한 20년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도시정비신속추진단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2023년 부구청장 직속 기구로 설치했다. 수시로 변하는 부동산정책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그동안 축적된 구의 정비사업 데이터와 행정 경험을 결집해 구역지정을 비롯한 정비사업 관련 인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왔다. 기존 관 주도 방식의 개발사업을 탈피해 주민, 구, 시, 공사(LH, SH)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조율함으로써 2023.12.28.(서울특별시고시 제2023-580호) 장위8·9구역에 이어 2024.10.4.(서울특별시고시 제2024-475호) 성북1구역이 공공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이라는 성과를 올린 것이다. 장위8‧9구역은 서울시 최대 규모의 뉴타운 사업인 장위뉴타운의 심장부에 위치했으나 그간 주민 갈등으로 2017년 정비구역에서 제외된 후 답보상태에 있었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미완으로 남겨졌던 장위재정비촉진지구의 완성에 한발 다가서게 되었다. 성북1구역은 추진위원회 구성 후 20년 넘게 구역 지정이 지연되었으나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주민의 오랜 염원을 실현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주목할 점은 도시정비신속추진단이 장위8·9구역 및 성북1구역 정비구역 지정 과정의 심의절차에서 오히려 규제가 완화되는 이례적인 현상을 끌어냈다는 점이다. 장위8‧9구역은 당초 120m 이하 높이규제를 적용해 최고 38층의 높이계획을 수권소위에 상정했다. 그러나 심의를 거치면서 최대 150m 최고 48층 높이로 규제가 완화됐다. 현재 장위뉴타운 최고 층수는 장위6구역의 32층 높이지만, 장위8·9구역이 최고 48층까지 높이계획이 상승하면서 마천루단지의 차별성을 갖게 되었다.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 내용에 따르면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은 성북구 장위동 85번지 일대 12만1,634㎡ 부지에 공동주택 2,846가구를, 장위9구역은 성북구 장위동 238-83번지 일대 8만4,248㎡ 부지에 2,230가구를 신축할 예정이다. 총 사업부지 20만5,882㎡는 장위재정비촉진지구에 추가돼, 장위뉴타운의 전체 면적은 112만7,246.7㎡로 증가됐다. 장위8·9구역의 신축 가구수는 5,076가구이며, 이중 공공주택은 1,547가구(8구역 784가구, 9구역 763가구)다. 성북1구역 역시 당초 최고 층수가 20층이었으나 30층으로 완화되었다. 이는 향후 서울시 구릉지 개발의 표준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북1구역은 성북동 179-68번지 일대 10만9,639㎡ 부지에 2,086세대를 신축할 예정이며, 이중 공공주택은 418가구다. 장위8·9구역의 정비구역 지정과 성북1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구는 도심과 동북권을 잇는 교두보이자 문화·예술·산업·환경이 융합된 프리미엄 명품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서울시 최대 규모의 장위뉴타운사업을 포함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주거정비 분야에서의 성북의 노하우는 단연 전국 최고일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비사업 과정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정비사업 노하우를 극대화해 차질 없는 진행을 지원하기 위해 도시정비신속추진단을 구성했는데 주민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는 성과를 보여드리게 되어 매우 보람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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