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김기재 기자] 지난 1년간 경산소방서 119구급대의 음주 관련된 신고 출동률이 8%를 넘어선 걸로 파악됐고, 킥보드 사고 신고 출동과 관련해서는 17%가 음주로 인한 사고로 나타났다. 경산소방서는 최근 1년간(2023.10.01.~ 2024.9.30.) 119구급대원들이 구급출동 내역을 등록하는 119구급스마트시스템을 분석하여 음주 관련된 활동사항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경산소방서 119구급대는 총 16,447건 출동했는데 이 중 8.33%인 1,370건이 음주 관련된 신고 출동이었고, 621명이 음주로 인한 건강상태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월별로 보면 8월(136건)이 가장 많았고, 3월(135건), 9월(129건) 순으로 많았고, 1월이 77건으로 음주 관련 구급신고가 적었다. 시간대는 23시~ 00시 사이(119건)가 가장 많았으며, 00시~ 01시 사이(113건), 22시~ 23시 사이(102건), 21시~ 22시 사이(95건) 순으로 출동이 많아 22시~ 01시 사이에 음주 관련해 구급출동이 집중된 걸로 나타났다. 한편 신원이 파악된 1,018건을 분석한 결과 50대(22%), 60대(21%), 40대(15%) 순으로 높았고, 70대도 7%대 출동률을 보여 중장년층이 음주에 따른 사건에 많이 노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고, 청년세대 중에서는 20대가 17%로 30대의 10%보다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72%, 여성이 18%였다. 한편 킥보드 사고 신고 출동한 94건을 보면 16건이 주취상태에서 킥보드를 운전하다 사고가 났으며, 대부분 대학가에서 10대 20대 학생들에 의해서 발생했다. 박기형 경산소방서장은 지난 1년간 음주, 경미한 질환 등을 이유로 동일인에 의한 반복 신고 건이 478건이나 되고, 심지어 10건 이상을 동일인이 신고한 사례도 있었으며, 주취자에 의한 구급대원 폭행도 2차례 있었다. 박기형 소방서장은 “심야시간대 주취로 인해 119구급대원들과 경찰관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라며 “119구급차, 경찰차를 이용해 병원을 방문해도 주취상태에서는 응급실 치료가 엄격히 제한되니, 시민들의 건전한 음주문화와 성숙한 119신고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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