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

文 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끝 아니다…스스로 개혁 주체 돼야"

"공수처 포함 고위공직자 사정 역량 대폭 강화해야"박범계 "조직문화 개선위해 검찰 동참토록 하겠다"박범계, 한정애, 황기철 임명장 수여 후 환담 진행

박혜숙 기자 | 기사입력 2021/01/30 [11:08]

文 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끝 아니다…스스로 개혁 주체 돼야"

"공수처 포함 고위공직자 사정 역량 대폭 강화해야"박범계 "조직문화 개선위해 검찰 동참토록 하겠다"박범계, 한정애, 황기철 임명장 수여 후 환담 진행
박혜숙 기자 | 입력 : 2021/01/30 [11:08]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박범계 법무부장관, 한정애 환경부장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박범계 법무부장관, 한정애 환경부장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한국산업안전뉴스] 박혜숙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은 끝난 게 아니다.

 

 

중요한 발걸음을 옮겼을 뿐"이라며 "지속적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면서 "공수처까지 포함해 고위공직자에 대한 사정 역량이 대폭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9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한정애 환경부 장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 후 환담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검찰 구성원도 공감하고 스스로 개혁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 국민께 체감되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법무부는 검찰 개혁으로 수사체제의 변동이 있었는데 국민이 변화로 인해 불편하지 않도록 안착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수사체제 변화로 국가가 갖고 있는 수사의 총역량이 후퇴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려면 수사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박 장관은 참여정부 민정2비서관 시절 검찰 개혁을 담당했다"며 "평생을 검찰 개혁을 화두로 해왔으니 운명적 과업인 것 같다. 단단한 각오로 잘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한 장관에 대해서는 "환경부는 그린 뉴딜과 2050 탄소중립이 중장기 과제"라며 "우리 정부에서 확실한 출발, 확실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구체적인 시나리오와 로드맵을 완성해야 하는데 잘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국회 상임위원장 시절부터 탁월한 조정 능력을 보였으니 갈등 과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실 것으로 믿는다"며 "청문회에서도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아 기대가 크다"고 했다.

 

 

황 처장에게는 "보훈처는 아덴만의 영웅, 참군인으로 칭송받는 분이 신임 처장이 된 것만으로 위상이 새로워졌을 것"이라며 "내가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 국가가 책임진다는 믿음이 있도록 보상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보훈복지가 일반복지보다는 높아야 한다"며 "가령 수당이 우리 정부에서 인상됐는데 일반복지 부분이 깎여 변동이 없으면 올린 보람이 없다. 보훈수당 인상이 전체 복지를 높이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박 장관 등에게 "소감과 포부를 말씀해달라"고 권유했다.

 

 

이에 박 장관은 "검찰 개혁과 관련한 제도개선안을 잘 마무리하고, 검찰의 정의가 '나홀로 정의'가 아닌 수용자나 구성원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공존의 정의'가 되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들을 설득하기 이전에 직접 소통을 통해 이해를 구하고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전 지구적 과제인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마련하는 것부터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갈등 과제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업무가 없지만 힘있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처장은 "대한민국이 보훈 일류국가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독립유공자 등을 많이 발굴하고 그분들이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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