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

의정부시 -캠프 라과디아 환경 영향 평가 공청회- “주민 무마용 공청회 비난”

"개발업자 뒤에 숨어 눈치 보는 의정부시" -주민들은 의정부시 관계자들 불참으로 더욱 뿔났다-

이강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4/03 [23:37]

의정부시 -캠프 라과디아 환경 영향 평가 공청회- “주민 무마용 공청회 비난”

"개발업자 뒤에 숨어 눈치 보는 의정부시" -주민들은 의정부시 관계자들 불참으로 더욱 뿔났다-
이강현 기자 | 입력 : 2022/04/03 [23:37]

[의정부=한국산업안전뉴스] 이강현 기자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가 지난 4월 1일 의정부 소재 웨딩 더 낙원 6층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청회에는 이상돈 이화여대 교수의 사회로 사업 관계자인 (주)링크시티 PFV 담당자와 건축 관계자 등 4명과 주민대표 이상용 등 5명이 패널로 참석해 주민대표들의 질의에 대해 건축 관련자들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나 공청회가 끝날 때까지 의정부 시 관계자는 단 한 사람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민들은 의정부시가 업자들에게만 떠넘기고 업자 뒤에 숨어 눈치만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방청석의 한 주민이 의정부 시의 무성의한 정책에 대해 질타하고 있다.

 

방청석의 한 주민이 의정부 시의 무성의한 정책에 대해 질타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사업 관계자들의 변명과 애매한 태도를 보고 '주민 반발 무마용 공청회'라며 너무 속 보이는 처사라고 의정부시를 규탄했다.

 

 

의정부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은 의정부동 248-3번지 일원에 도시지역과 준 주거지역에 아파트, 근린생활시설, 공공청사를 건축하는 사업으로 공동주택은 초고층인 최고 49층 1,422세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의정부시가 공동출자법인인 (주)링크시티 PVF에게 의정부 2동 체육공원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시행을 승인하여 49층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게 했다”며 “체육공원에 신축되는 공동주택 때문에 주민들은 일조권 및 조망권을 제한받아 쾌적한 삶을 빼앗기고 있는데 의정부시가 개발 이익금의 40% 약 1,500억 원의 수익을 환수하면서 정작 피해를 당하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어떠한 보상도 약속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맨 처음 질의에 나선 주민대표 이상용 씨는 “그동안 이동지역 주민들은 오랫동안 미군 부대 주변에서 많은 제제로 피해를 감수하며 살아왔는데, 해당 부지에 49층 높이의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일조권이 침해되는 일은 뻔한 일”이라며 “근본 대책이 무엇인지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주민대표 최옥주, 고윤경씨도 “ 조망권이 침해되면서 북한산 경관이 가려지는 것은 물론 일조권이 침해로 주민들은 평생 빌딩 숲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며 건설사 측의 책임 있는 대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방청석에서도 ‘시민들의 쾌적한 공간인 공원 부지를 없애고 아파트를 짓는 것이 타당한 일인가’ ‘시 측은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어떤 이익이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며 의정부시의 무성의 한 개발정책을 비난했다.

 

 

또 다른 방청석의 한 주민은 “주민들을 위한 공청회 자리에 시 측 관계자가 한 사람도 참석하지 않은 것은 지역주민들의 삶과 발전을 무시하는 처사로 의정부시가 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고 격앙된 목소리로 질타하면서 시 관계자를 규탄하고 분노를 크게 느끼는 바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날 주민들의 질의에 대해 건축 관계자인 다인 건축사 측은 ”건축물 사이 이격 거리가 15m 정도로 떨어져 주민들이 우려하는 일조권이나 조망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하고 사업자 측인 링크시티 관계자들은 “이번 사업은 일단 민간 자본으로 사업을 추진하되 최종 수입의 40%는 시 측에서 가져가 시민들의 발전을 위해 쓰인다는 점을 감안해 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 측과 머리를 맞대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공청회를 마치고 나서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의정부시가 받는 이익금 약 1,500억 원에 대해 공원 및 청사, 통합 모빌리티, 문화 예술 지원에 만 사용하기로 된 것을 직접 피해를 받는 주민들에게 보상한다는 내용은 전혀 없었다"며 "업자들이 시 측과 머리를 맞대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애매한 태도로 우선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시키고 보자는 것으로 주민 반발 무마용 공청회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는 시의 이익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피해 주민들에게 어떠한 형태든 보상이 되어야 되지 않는지 책임 있는 시 관계자가 답해야 됨에도 이날 공청회에 관계자가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는 것에 대해 시가 업자들의 뒤에 숨어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시는 과연 주민 피해에 대한 보상의 지 가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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