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개성인삼 축제 졸속행정과 "불법 만연" 속 폐막......폐수방출 , 원산지 표시부족, 식품위생법 위반 등 만성적인 불법 계속...市, 폐수 방출 준설차로 퍼내 문제없다... 우수관 방출 폐수 수거에 한계...
[파주=한국산업안전뉴스] 이영진 기자
파주개성 인삼축제가 17회를 거듭하는 동안 시정되지 않은 불법에 대한 숙제를 남기고 북적거림 속에 폐막했다.
23일 축제 2일차 마지막 날을 맞아 첫날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려왔으나 주차장의 협소 문제와 주차질서는 여전히 불편함을 야기하고. 행사장 주변의 자릿세 받는 불법 사실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도 시의 행정력은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축제 행사장 읍면동 음식 부스에서 흘러나온 폐수의 무단 방류에 대해서는 파주시 담당 공무원은 행사장의 우수관로를 통한 폐수를 하수관 집수정에서 준설차를 이용 수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임진각 평화누리 행사장은 하수관로가 없다고 하며 우수관을 통한 폐수가 흘러나와도 하수관 집수정을 통해 수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수관과 하수관 연결 문제와 농도가 짙은 기름때, 침전된 각종 오물들의 처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파주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코로나19이후 4년 만에 열리는 관계로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얼핏 축제의 성공예감 때문에 뒤편의 또 다른 불법은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특히 음식부스의 위생이나 원산지 표시 누락 등에 대해 식당 운영자들은 축제라는 큰 그림 앞이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어 불법이라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해 충격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를 단속해야 하는 시 관계자 역시 축제라는 이유로 방관하고 있어 자칫 축제 때는 어떠한 불법도 허용이 된다는 인식이 만연해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있어 축제 등의 행사시 더욱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축제 첫날에는 읍면동 음식부스 어느 곳을 막론하고 음식을 만드는 종사자들이 위생모와 마스크 착용 없이 음식을 만들고 있었고, 둘째 날 취재진들이 위생상태와 원산지 표시에 대한 취재를 하자 음식 종사자들이 위생모 대신 일반모를 쓰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는 메뉴판에 음식 메뉴와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돼지고기 와 쌀 김치 3가지만 국내산이라는 표시를 하고 다른 메뉴에 대해선 표시하지 않아 형식적인 원산지 표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2년간 드라이브스루로 진행되다 4년 만에 열리는 축제로 파주장단콩축제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 농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은 사실이나 화려한 개막 뒤에 기본적인 질서와 식품위생, 환경 미비 등 만성적인 불법에 대한 숙제는 여전히 미제로 남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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