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연가' 박지훈, 사랑하는 홍예지 위해 떠났다! “잘 있어, 행복해” 가슴 먹먹한 희생에 안방극장 ‘뭉클’
[한국산업안전뉴스 이강현 기자] 박지훈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이별을 택했다. 어제(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 연출 이정섭 / 제작 몬스터유니온, 판타지오) 8회에서는 사조 현, 악희(박지훈 분)와 연월(홍예지 분)의 관계가 정립되면서 인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잠에서 깨어난 악희는 연월이 자신이 아닌 사조 현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고, 질투심에 황후 금화(지우 분)와 합궁을 추진했다. 그러나 막상 금화가 야릇한 분위기를 잡자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주의를 돌리는 등 필사적으로 합궁을 막으려는 악희의 고군분투가 이어져 폭소를 유발했다. 두 사람 사이 술잔이 오가자 술기운이 오른 금화는 마음에 그리워하는 사내가 있다고 고백했고 마침내 금화가 만취해 쓰러지자 악희는 연월의 황금 단도를 방에서 찾은 뒤 몰래 빠져나왔다. 악희는 “황후와 아무 일도 없었소”라며 연월을 안심시켰지만, 연월은 그의 뜨거운 체온을 통해 사조 현이 아니라 악희임을 알아차렸다. 자신이 없는 사이 연월을 사조 현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한 악희는 자신에게 돌아오라며 애원하다시피 했지만, 연월은 악희를 연모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마음이 상한 악희는 연월을 향해 급속도로 차가워진 태도를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계속해서 신경 쓰는 등 질긴 미련을 내비쳤다. 사조 현과 달리 악희는 왕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어명을 가로막는 상서들의 의견을 가볍게 묵살하는가 하면, 왕의 장인이자 대상서인 진무달(강신일 분)의 충고에도 “뒤에서 나를 조종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려는 대상서의 검은 속내를 내가 모를 줄 아시오?”라며 거침없는 돌직구로 말문을 막히게 했다. 특히 상서들이 일제히 농성을 벌이자 한술 더 떠 자신의 머리를 풀어헤치고 맞불을 놓는 광기(狂氣)까지 드러냈다. 이로써 사조 융(황희 분)은 사조 현과 악희가 다른 인물이라는 의심에 확신을 갖게 됐다. 연월은 사조 융의 친부에 관한 이야기를 슬쩍 청명비(우희진 분)에게 흘렸고, 위기를 느낀 사조 융은 연월마저 죽이려 했다. 귀기당에 납치된 연월이 살해당하려던 찰나 악희가 나타났고, 사조 융과 치열하게 맞붙으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사조 융은 “너는 악귀다. 사조 현의 몸에 기생하는 악귀”라며 자신이 그의 정체를 알고 있다고 경고했고, 악희는 사조 융의 숨통을 끊으려다 연월의 간곡한 요청에 그를 풀어줬다. 8회 말미에는 사랑하는 연월을 위해 악희가 스스로 모습을 감추는 반전 전개가 이어졌다. 연월은 악희가 자신을 구해 준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사조 현만을 그리워했고, 그 마음을 돌릴 수 없음을 알게 된 악희는 떠나기로 했다. 황후의 침전에서 몰래 가져온 황금 단도를 돌려준 악희는 ‘그 녀석 만나게 해 줄게’라며 천천히 눈을 감았고 이내 사조 현이 연월의 눈앞에 나타났다. 마음의 공간에 갇혀 두 사람의 눈물겨운 재회를 바라보는 악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사조 현과 악희를 둘러싼 비밀이 서서히 베일을 벗으면서 흥미를 더했다. 눈앞이 흐려지는 경험을 하는 악희, 보름달이 뜰 때까지 기다려 보라는 무당 충타(황석정 분)의 충고 등 여러 복선이 겹쳐지며 앞으로 벌어지게 될 사건들을 예고했다. 한계 없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를 그려가고 있는 ‘환상연가’의 다음 회가 더욱 기다려진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연월이 사조 현이랑 악희 구분 확실하네”, “박지훈 배우 연기 찢었다”, “홍예지 배우 액션씬 너무 멋있네”, “악희 너무 안타깝다. 평생을 가짜로 불리면서 살았는데 사랑하는 사람까지 뺏겼네. 내가 다 눈물 남”, “사조 현이랑 연월이 입맞춤 애틋해”, “오늘 감정 이입 제대로 됐음. OST도 진짜 좋다” 등 다채로운 반응을 보였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환상연가’는 오늘(30일) 밤 10시 10분 9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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