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군·경찰 등 재난대응 유관기관 화학사고 대응전문가 양성 나서소방청 주관 화학사고 대응능력 교육 및 평가에 군‧경찰 등 유관기관 참여
[한국산업안전뉴스 이강현 기자] 소방청은 소방 뿐 아니라 화학사고 대응 유관기관인 군, 경찰의 현장 전문가 양성을 위하여 화학사고 대응능력 교육 및 평가를 실시한다. 소방청은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 화재(2018년 10월)를 계기로 대규모 누출이나 폭발과 같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중대 화학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효율적인 확산 방지 활동을 통해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 3월 화학사고 대응능력 교육 및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소방청은 596명의 화학사고대응 전문가를 양성했고, 이들은 현장대응 뿐만 아니라 화학사고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및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보고 올해 1월, 군 합동참모본부에서 교육 및 평가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으며, 경찰도 효과적인 재난대응 공조체제를 위하여 동참하기로 했다. 이에 그동안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화학사고 대응능력 교육 및 평가를 올해부터는 재난대응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교육 및 평가로 전환하고, 복합적인 화학사고에 대한 현장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군과 경찰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 및 평가는 5월 20일부터 첫 시행되며, 오는 6월 2차 교육이 실시 될 예정이다. 교육 및 평가에 참여하는 군과 경찰은 해당기관의 화학사고 대응 대원들로, 교육과정은 이론과 실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론교육은 위험물질 식별 방법과 화학․생물학․방사능사고 발생시 대응에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실기교육은 화학물질 식별 및 정보확인, 화학보호복착용, 누출방지 차단 등 10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훈련할 예정이다. 평가는 필수 3개 과제, 추첨 3개 과제를 평가하여 100점 만점 기준 평가종목별 40점 이상, 평균 70점 이상 득점해야 한다. 소방과 군, 경찰이 협업을 통해 교육과 개인별 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방청은 올해 시범적으로 군과 경찰을 대상으로 화학사고 대응능력 교육 및 개인별 평가를 시행하고, 내년부터는 해양경찰 등 현장대응전문가가 필요한 재난대응기관에 확대 시행하여 교육과 평가 기회를 늘릴 예정이다. 소방청의 유관기관 화학사고 대응전문가 전방위적 양성을 통해 화학사고 발생시 유관기관 통합 대응능력이 한 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화학사고를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방뿐 아니라 군, 경찰 등 유관기관도 함께 참여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고 통합 대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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