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 박혜숙 기자] 경북 김천치유의숲이 김천지역 임신부를 대상으로 숲태교 프로그램을 운영, 임신부의 심신 안정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은 소속기관인 국립김천치유의숲이 김천시보건소와 협업해 경북 김천지역 임신부와 가족을 대상으로 숲태교 프로그램을 제공, 호응을 얻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김천시에 주소를 둔 16주 이상 3주 미만 임신부와 보호자(20명, 10가족)를 대상으로 내달 8일까지(총 4회, 매주 토요일)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숲산책, 해먹명상, 산림공예, 아로마·소도구테라피, 다도체험 등 다양한 산림치유 체험이다. 숲태교란 산림의 아름다운 경관이나 향기,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피톤치드(phytoncide) 등 산림의 다양한 치유 인자를 활용해 엄마와 태아가 함께 정서적·신체적 교감을 하는 활동을 말한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지난해 임신부 20명의 숲태교 참여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 지수는 14.8% 개선됐고, 태아와의 애착도는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임부부 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산림치유 효과를 분석한 결과도 난임스트레스 척도가 5.1%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캠프에서는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함께 김천시 증산면에 위치한 옛날솜씨마을의 산촌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기른 농작물을 식재료로 한 치유도시락도 임신부들에게 제공된다. 이번 캠프는 산림청 복권기금 녹색자금을 활용한 것으로 숲체험교육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박한진 김천치유의숲 센터장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숲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요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임신부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위해 다양한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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