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임창수] 사천시의회 정서연(더불어민주당 비례) 의원이 조규일 진주시장의 일방적인 사천-진주간 행정통합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4일 제276회 사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규일 진주시장은 독단적 행정통합 제안을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정 의원은 “선출직 공무원인 자신(조규일 시장)의 의견을 주민의 의견으로 착각하고, 주민의 의사와 무관한 정책을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는 물론 지방자치의 본분을 망각하는 매우 위험하고도 오만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이러한 주장과 제안은 아무런 명분이나 실익도 가질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행정통합은 해당 지역의 정서와 환경을 고려하고, 주민의 의사 등을 명확하게 수렴한 다음 여러 장단점을 비교·분석해 가면서 시간을 두고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일”이라며 “단체장의 정치적 이해관계 등에 따라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정치언어로 접근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각 도시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면밀히 분석해 중복투자를 지양하면서 각 지역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인프라를 집중 육성해 양 지역에 긍정적 효과를 함께 누리자"며 "양 지역이 상생발전하고 동반성장하는 기능적 연합도시로의 정책적 전환을 꾀한다면, 우주항공청 개청을 통한 양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 의원은 "양 지역이 공유하고 있는 경제, 산업, 문화, 교통, 교육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어떻게 하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지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유럽의 베네룩스 3국과 같은 기능적 연합도시 모델로 동반성장ㆍ상생발전을 이뤄간다면 우주항공청 개청을 통한 양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사천시의회는 지난 5월 21일 조규일 진주시장의 사천-진주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인 제안을 한 진주시장에게 즉각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5월 20일 진주시청에서 사천시와 진주시의 행정통합을 제안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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