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

부산시의회 원도심 빈민촌의 관광 상품화 중단하라!

관광객 입장에서 차별성 높은 관광인프라, 관광수용태세 갖춰졌는지 짚어 봐야

임창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6/18 [14:32]

부산시의회 원도심 빈민촌의 관광 상품화 중단하라!

관광객 입장에서 차별성 높은 관광인프라, 관광수용태세 갖춰졌는지 짚어 봐야
임창수 기자 | 입력 : 2024/06/18 [14:32]

▲ 부산시의회 최 도 석 의원


[한국산업안전뉴스=임창수 기자] 부산시의회 복진환경위원회 최도석의원(국민의힘, 서구2)은 제321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의 산·강·바다를 활용하는 관광개발은 뒤로 한 채, 낙후된 원도심 빈민촌의 관광상품화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을 제시했다.

최근 부산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함께 글로벌 여행지 TOP2 선정에 이어 국내 여름휴가지 만족도 1위 도시, 한국 최고의 야간관광도시로 선정된 바 있고, 특히 2030엑스포 유치과정의 도시브랜드 상승으로 부산방문 외래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의원은 관광객의 입장에서 부산이 차별성 있는 상징적인 관광인프라와 관광 먹거리·살 거리가 있는지 관광수용태세를 되짚어 봐야한다고 주장하며, 부산의 산·강·바다를 활용한 관광개발은 뒷전이고, 낙후된 원도심의 관광 상품화 정책에는 문제점이 없는지 들여다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지역구인 서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일원의 주민들은 6·25 한국동란 피난시절의 열악한 구조의 임시 주거구조에서 현재 거주하고 있고, 급경사의 계단과 우산을 펼칠 수 없을 정도의 좁은 골목에다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아 빈민촌의 상징인 연탄봉사 이벤트 행사지역으로 남아 있다고 안타까움을 역설했다.

특히 최 의원은 최근 들어 비석마을을 방문하는 외국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지갑을 열 수 있는 곳이 단 한 곳도 없고, 낡고 오래되어 낙후된 지역주민들의 삶의 현장 구경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최 의원은 현재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아미동 일대의 일본인 공동묘지로 부끄러운 6·25 피난시절 임시 주거시설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겠다는 서구청과 부산시의 입장과는 달리 아미동 일원의 지역주민들은 빈민촌의 관광상품화 정책으로 주민들이 인간 사파리 취급당하고 있다는 하소연이 가득하다고 역설하며, 이와 함께 부산 전역에 산재해 있는 피난유산 보존보다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최 의원은 4년 전 서구청 주도의 비석마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의견 청취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주민여론조사 예산을 서구청에 내려 주었지만 골목어귀에 옹기종기 앉아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답정너’식의 설문조사 결론은 무의미 했다고 질타했다.

또한 최 의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을 목표로 하는 서구 아미동 비석마을을 부산시 등록문화재로 등재하고,‘역사보존형’지구단위계획 수립 대상지로 지정해, 아미동 비석마을 보존을 위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는 불리하게 되고, 명칭만 화려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이라는 거창한 구호만 있고, 지역개발은 없고, 지갑을 열 수 있는 관광도 없어두 가지 모두를 놓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의원은 다음과 같이 촉구했다.

△ 남항을 한국의 나폴리, 달링하버로 만드는 남항재개발사업을 추진하여 원도심 부활시킬 것

△ 가칭“원도심 산복도로 문화축제”를 개최하여 원도심 부활에 활력으로 삼을 것

△ 산복도로 대개조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

△ 중복도로 일원 공·폐가 활용한 소규모 실버주택 건립하여 고령의 어르신을 이주시킬 것

△ 비석문화마을 주거지역의 등록문화재 지정 해제·역사보존형 지구단위계획 수립 대상지에서 제외시킬 것

△ 비석마을 부지를 주민을 위한 근린공원으로 재탄생하도록 검토 요청

끝으로 최 의원은 “여행사도 외면하는 실리 없는 원도심의 관광 상품화보다는 역대 그 어떤 시장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원도심 부활을 위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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