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산청군은 지역 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23일 ‘무료 피부진료 및 건강검진’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검진은 제2급 법정감염병인 한센병을 조기 발견하고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검진을 위해 한국한센복지협회 피부 전문 의료진들이 산청을 방문해 진료를 실시했다. 검진은 이주민 70여 명을 대상으로 인바디 및 혈압측정, 한센병 검진, 건선, 가려움증, 무좀, 습진 등 다양한 피부 질환에 대한 진료 와 상담·처방도 함께 진행됐다. 산청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한센병은 초기 치료와 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병인 만큼 이번 검진을 통해 이주민들의 피부 건강을 살필 수 있어 좋았다”며 “이번 검진으로 이주민들의 건강의 질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센병은 나균에 의한 만성 감염병으로 주로 피부 및 말초신경계·상기도의 점막을 침범해 조직을 변형시키는 질환이다. 국내 한센병 신환자 발생율은 1만 명 당 0.02명으로 선진국에 부합하는 관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동남아 지역으로부터 신환자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