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이승헌 기자] 인천광역시의회에서 인천소방본부장의 직급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신동섭(국·남동4) 의원은 지난 28일 열린 ‘제295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에서 인천소방본부장의 현 직급인 소방감(2급 상당)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지적한 후 소방정감(1급 상당)으로 상향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화재를 포함한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소방본부장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50조와 제52조에 따라 긴급구조통제단장으로서 통합적 재난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관계 기관과의 원활한 공조 체제를 갖춰야 하는데, 현재 인천소방본부장의 직급은‘소방감’으로 치안정감(1급)인 인천지방경찰청장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보다 낮아 효과적 재난 대응과 유기적인 공조 체계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경기도 등 3곳의 소방본부장은‘소방정감(1급)’으로 서울은 2009년, 경기도는 2014년, 인구와 소방 여건이 비슷한 부산은 2018년부터 운영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인천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인천은 6대 광역시 중 가장 넓은 1천65㎢의 행정 면적을 담당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LNG생산기지, 석유화학단지 등 위험물 취급 시설과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대형 재난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3개의 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하고 있고, 지난해 국내 광역자치단체 17개 중 가장 높은 인구증가율과 인구 300만 명을 넘어선 지역에 해당한다. 신동섭 의원은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지휘체계 확립과 효율적인 재난 통제를 위해서는 소방본부장의 직급 상향이 필수적”이라며 “소방본부에 중간 직제인 소방준감(3급 상당) 직제를 신설해 체계적이고 일사불란한 조직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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