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24년 상반기 화재 통계 분석 결과 전년대비 화재감소, 특히 임야·야외화재 감소해주거시설 사망자 중 66.7% 농촌지역 고령층, 긴급 화재안전대책 추진
[한국산업안전뉴스=김기재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가 2024년 상반기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화재 발생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182건으로 전년 동기간 1,315건 대비 10.1%(133건) 감소했고, 재산피해 역시 총 110억여원으로 전년도(200억여원) 대비 45.0%(90억여원) 감소했다. 인명피해는 60명(사망 12명, 부상 48명)으로, 사망자는 전년도 대비 7.7%(1명)가 감소한 12명, 부상자는 전년도 대비 20.0%(8명)가 증가한 48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상반기 화재로 인한 사망자 중 주거시설 사망자가 75.0%(9명)으로 다수를 차지했고, 부상자 또한 39.6%(19명)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는데, 주목할 점은 주거시설 사망자 중 66.7%(6명)은 농촌지역 60세 이상 고령층이라는 점이다. 모두 1월 초에 난 주택화재로 인해 사망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농촌지역 고령층 화재 사망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농촌지역 고령층 긴급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했다. 14개 시군 5,322개 마을회관을 찾아 화재예방교육을 추진하고, 치매, 와상환자 등이 거주하는 714세대를 직접 방문해 전기장판, 아궁이 불씨 확인 등을 통해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한편, 노인 가구 957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했다. 긴급 화재안전대책 추진 결과 1월부터 3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던 주거시설 사망자는 화재안전대책 추진 이후 5월 군산 임피면 주택화재 사망자(방화 추정) 외에 발생하지 않고 있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축사 등 산업시설이 48.6%(53억여원)으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으나, 전년도(139억여원) 대비 61.6%(86억여원) 감소했다. 재산피해가 크게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완주 및 김제 공장화재 등 고액 피해 화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 살펴보면 임야와 야외화재가 전년도 대비 각각 32.7%, 7.4%로 가장 많이 감소했는데 올해 상반기 많은 강수량 등 날씨의 영향으로 야외 화재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발생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58.0%(685건), 전기적 요인 18.4%(218건), 기계적 요인 8.6%(102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전년 동기간 대비 14.8%(119건) 감소하여 원인별 화재 중 가장 감소 폭이 컸음에도 여전히 화재 발생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은 “도민들께서 화기취급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화재예방에 적극 동참하여 화재가 크게 줄었다”며 “앞으로도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화재 통계분석을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도내 여건에 적합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여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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