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숙 전북도의원, 기업유치 홍보보다 있는 기업 관리대책 마련 시급오현숙 도의원, KCC 전주1공장 AM라인 베트남 이전 문제 지적
[한국산업안전뉴스=이승헌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오현숙 의원(비례대표ㆍ정의당)은 25일 진행된 제41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완주산업단지에 위치한 KCC 전주1공장 AM라인의 베트남 이전 문제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전북자치도 차원의 대응 방안 마련을 강력 촉구했다. 김관영 지사는 ‘경제 도지사’를 자처하면 온 행정력을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고, 최근에는 ‘민선8기 들어 전북 기업 유치 실적이 민선7기와 비교해 투자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됐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현숙 의원은 “지사가 기업유치 성과를 홍보하며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지금, 노동자 651명이 고용된 대기업 KCC의 전주1공장 노동자들은 매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재 완주산단 내 PVC, AM, AMB 라인이 가동중인 KCC 전주1공장에서는 KCC가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던 AM 라인이 1차 베트남으로 이전했고, 8월이면 ‘로’의 가동을 멈추고 남은 공정을 연말까지 정리할 계획”임을 알고 있는지 따져 물었다. 오 의원은 “KCC 전주1공장 내 AM 라인이 베트남으로 완전히 이전함에 따라 노동자 58명 중 1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20여년 넘게 삶의 터전으로 삶았던 전북을 떠나 김천, 여천 등 타지역 공장으로 강제 발령이 날 예정”이라고 지적하며, 더 큰 문제는 “AM 라인 노동자 10여명의 노동자가 기존 PVC 및 AMB 라인에 배치되며 해당 라인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지사께서 공약으로 내건 대기업 계열사 유치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주겠다는 결과물은 미미하고, 있던 대기업 일자리를 타지역으로 뺏기며, 이로 인해 4인 가구 기준 약 200여 명의 인구가 유출될 예정이고,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10여 가구의 가장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하며, “취임 이후 도지사 직속기관으로 기업유치지원실을 신설하고 일자리 만들기에 온 행정력을 집중했음에도, 결과는 있던 대기업이 몇 년 동안 떠날 준비를 하고 있어도 파악조차 못하는 것이 지금 전북자치도의 현실”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오 의원은 “현재 전북도가 할 일은 MOU체결 결과를 기업유치 실적으로 홍보만 할 것이 아니라, 현재 있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관련 기업들을 찾아 설득하고, 관련 라인 존치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등 집토끼를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북자치도에 자리잡고 있는 모든 기업들을 관리할 수 있는 부서를 신설해 해당 기업들의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금번과 같은 사항이 포착되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속히 갖추어야 한다”며, 전북자치도에 금번 사태에 대한 조속한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전북자치도가 지난 GM대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철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의 아픈 기억을 반면교사 삼아 이제라도 관련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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