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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바지락 수하식 대량양산 연구 본격적 착수

박혜숙 기자 | 기사입력 2024/07/29 [10:58]

경남도, 바지락 수하식 대량양산 연구 본격적 착수

박혜숙 기자 | 입력 : 2024/07/29 [10:58]

▲ 바지락 수하식 대량양산 연구


[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1mm 내외 크기 바지락 침착치패 1,000만 마리를 활용하여 25일부터 수하식 대량 양산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2022년부터 바지락 수하식(채롱식) 양식 사전 시험연구를 실시하여 인공종자 생산한 치패를 연구소 내 연구 교습 어장에 수하하여 관리했고, 양성 18개월 후 3cm 이상 성패 2,000마리로 키워냈으며, 올해 5월 해당 성패를 어미로 사용하여 수정란을 생산하며 완전 양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2023년 패류 수하식양식 대량생산 시험연구를 위해 '통영시 바지락 수출전략'과 연계하여 도산면 소재 연구 교습 어장을 확보했고, 같은 해 9월 연구소에서 인공종자 생산한 치패 50만 마리를 양성하기 시작하며 성장도 및 생존율 조사를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 4월 조사 결과 평균 크기는 분양 당시 각장 0.5㎝에서 2.2㎝까지 성장했고 대부분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업적 규모의 양산시험을 위해 지난 7월 25일 인공종자생산한 1mm 크기 침착치패 1,000만 마리를 1차로 사육하기 시작했다.

추가로 연구소에서 양성 중인 2mm 이상 치패 300만 마리를 8월 말 2차로 사육할 계획으로 본격적으로 바지락의 수하식 양산연구에 착수하여 경제성 분석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바지락은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간조 시 호미나 갈퀴로 잡는 다수 어업인 소득 품종으로 어촌 체험에도 많이 활용되며, 수심 10미터 안팎의 얕은 바다에 살면서 이동하지 않고 한곳에 머물러 사는 특성이 있어 양식이 다소 쉽다.

이러한 특성을 활용하여 양식 방법은 수하식이 아닌 씨뿌림에 의존하는 바닥 양식이 일반적이나, 수하식 양식의 바닥 양식보다 유리한 장점으로 ▴불가사리 등 천적에 의한 피해가 적어서 생존율이 70% 이상으로 높고 수확용이 ▴물속에 항상 잠겨있어 먹이 먹는 시간이 길어져 성장이 빠르고 성숙도가 더 높아 인공종자 생산용 모패로도 적당 ▴해감 없이 먹을 수 있으므로 더 높은 소비자 선호도 등이다.

경남도는 바지락 종자생산이 다른 패류에 비해 생존율이 높아 수월하나, 실내 양성 기간이 4~5개월로 다른 패류에 비해 길다는 점을 고려해 먹이로 공급되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안정적인 대량 배양이 필수적이라며 인공종자 생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수산자원연구소장은 “바지락은 누구나 선호하는 패류로 수하식 양식이 가능하다면 품종 다양화로 굴이나 가리비 과잉생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하식양식의 경제성이 검증된다면 인공종자 생산 및 수하식양식 기술을 어업인들에게 빨리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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