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수련 현장 전문가와 다기관 협력 수련체계 등 전공의 수련 내실화 방안 논의의료인력 전문위원회 주관 공개토론회 개최
[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정부는 8월 14일 16시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의료인력 전문위원회는 '수련 현장 전문가와 다기관 협력 수련체계 등 전공의 수련 내실화 방안 을 주제로, 전문위원회 주관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 개최한 의료인력 전문위원회는 총 6차례의 회의를 가졌으며, 그 밖에도 전공의 수련 소위원회 5회, 전문가 회의 3회 등을 통해 전공의 수련 내실화 방안과 인력 수급 추계 및 조정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토론회는 전공의 수련 내실화 방안에 대한 전문가 발제와 토론을 바탕으로 그간 전문위원회에서 논의했던 내용을 국민에게 알리고, 전공의 수련을 보다 내실있게 개선하기 위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전공의의 수련 프로그램 개발 등 수련 과정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의학회를 비롯하여, 수련 관련 정책·제도를 심의하는 수련환경평가위원, 다기관 협력 수련체계 운영시 협력체계 내에 참여하게 될 지방의료원장, 지역 의대 교수 등 지역·공공의료 현장 의료인, 수련 담당 지도전문의 등 7인이 참석했고, 보건복지부 TV(유튜브 채널)를 통해 생중계 됐다. 의료인력 전문위원회 위원장인 윤석준 교수(고려대 보건대학원장)가 좌장을 맡았고, 대한의학회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소속 전문가의 전공의 수련 내실화 방안에 대한 발제에 이어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발제에는 대한의학회 박용범 수련교육이사가 지도전문의 등 수련 내실화 방안 을 발표했고, 두 번째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든솔 부연구위원이 다기관 협력 수련체계 운영방안 에 대해 발표했다. 박용범 수련교육이사는 현행 인턴제의 수련 현황, 전공의 대상 수련환경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해외의 지도전문의 사례 등을 소개하며, 전공의 수련이 보다 내실화 되기 위해서는 수련 프로그램 내용, 지도전문의 역할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전공의 수련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예산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고든솔 부연구위원은 전공의 다수(약 70%)가 상급종합병원에서 수련받으면서 의원급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현황(약 50%)을 토대로 지역·공공의료 현장에서의 다양한 수련 필요성과, 실제 다기관 협력 수련체계 운영을 위한 수련 프로그램, 재정 지원 등 고려 필요사항을 발표했다. 이후 전문가 토론에는 7인*의 전문가 및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패널로 참여하여, 전공의 수련 내실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나갔다. 김대중 대한내과학회 수련교육이사는 전공의 수련 개선을 위한 내과학회 차원의 노력을 소개하며, 전공의의 피교육자로서의 역할을 높이고 노동자 역할을 줄여나가기 위해 주당 수련시간 단축, 업무량 제한 등과 함께 다양한 임상사례 경험을 위한 수련프로그램의 다각화 및 수련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재균 전남대의대 교수는 수련 과정에서 다양한 진료 환경에서의 환자 진료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다기관 협력 수련체계에 참여하는 2차 의료기관 등에서 원활한 수련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시설·재정 지원, 지도전문의 교육, 법적 보호체계 등 준비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승연 인천시의료원장은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에 있어 지역 공공병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형병원-지역 거점병원-지역 의료기관 등으로 이어지는 진료 협력체계와 연계된 다기관 협력 수련이 제도화될 경우 지역 공공병원의 역할, 필요한 제도 개선 및 지원 등에 대해 제시했다. 김태완 인천사랑병원 이사장은 현재의 전공의 수련 과정에서 체계적인 술기 교육·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다기관 협력 수련체계 도입의 목표를 다양한 임상 경험을 통한 역량 있는 전문의 양성에 두고 급여 지급 및 법적 책임 주체, 교육·수련 책임 주체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은 현재 전공의 수련이 대형 병원의 진료환경을 중심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수련 후 전문의로서 역할시 수련과는 다른 진료환경으로 괴리가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다기관 협력 수련체계 설계시 전공의가 의료전달체계를 이해하고 본인의 진로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인턴제 개편, 지도전문의 지원, 수련환경 개선 등 전공의 수련 내실화와 정부의 지원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수련 과정에서의 다양한 환자군 진료 경험은 반드시 필요한 만큼 협력기관의 수련의 질을 잘 관리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윤석준 전문위원장은 “전공의 수련 내실화 필요성에 대해 의료인력 전문위원회와, 토론회에 참여해주신 대한의학회 및 수련 현장의 전문가들 모두 공감대가 있었다.” 라며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전공의 수련 내실화 방안을 가다듬어, 향후 개최할 의료개혁특위에서 개혁방안에 포함하여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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