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

해운대구의회 청사포 인근 마을버스 차고지에서 발생한 폐수 유출 문제 지적

관광지마저 위협하는 폐수 유출, 주민 안전은 어디에?

임창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8/19 [16:05]

해운대구의회 청사포 인근 마을버스 차고지에서 발생한 폐수 유출 문제 지적

관광지마저 위협하는 폐수 유출, 주민 안전은 어디에?
임창수 기자 | 입력 : 2024/08/19 [16:05]

▲ 해운대구의회 유점자 의원


[한국산업안전뉴스=임창수 기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회 유점자 의원(국민의 힘 중2, 좌2, 송정동)은 해운대구 삼강운수 (해운대 마을버스 2, 7,10번) 버스 차고지에서 세차 중 발생한 폐수가 청사포 공공수역으로 유출되는 문제를 지적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최근(8월 셋째주) 새벽 6시경, 삼강버스 차고지에서 세차 중 발생한 폐수가 청사포 인근 바다로 흘러가는 상황을 확인했다(별첨 사진 및 영상 참고).

영상에는 마을버스를 차고지에서 세차하고 있으며, 그 폐수는 어떠한 여과 장치 없이 바로 청사포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청사포는 예부터 붉은 산호가 많고, 해산물이 풍부해 아름다고 깨끗한 바다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이며, 해녀들은 인근 해역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채취해 생활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중요한 곳이다.

8, 9월은 청사포 미역 양식 과정 중 종묘를 생산하는 시기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먹거리 안전과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유 의원은 해당 영상이 공공수역으로 직접 유출되는 폐수의 문제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물환경보호법 제15조 배출 등의 금지’를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운대구청이 이번 사건에 대해 현장에서의 계도 및 점검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관내 마을버스 노선·운영 등을 총괄 관리하는 ‘교통행정과’와 환경 관련 행정 등을 책임지는 ‘환경위생과’가 현장의 계도와 점검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면서, 문제 해결이 지연되고 있다.

이러한 부서 간의 책임 회피는 환경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 환경을 조성하겠다’라는 구청장의 공약은 공허한 말뿐이다.

유 의원은 "청사포는 해운대구의 중요한 관광지로, 이곳에서 발생한 폐수 유출 문제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라며, "해운대구청이 부서 간의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 현장 점검과 계도에 소홀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세차는 지정된 세차장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마을버스 차고지에 집수정 등을 설치하는 등 철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한, 삼강버스 차고지의 폐수뿐 아니라, 인근 지역 차고지 관리에 대한 구청의 철저한 조사 및 지도 점검과 법령위반 시 과태료 부과 등을 요구하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