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의정부 스카이 자이 공공주택 현장... "부실공사의 심각성과 책임의식 부족"- GS건설과 의정부시청이 직면한 부실 시공 문제와 주민 안전의 위협 -
- 부실 시공의 실태와 책임 회피,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현황 -
【의정부=한국산업안전뉴스】이영진 기자
2024년 5월 20일, 본 기자는 의정부 스카이 자이 공공주택 현장에서 제보를 받고 현장 취재에 나섰다. GS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이 현장에서 건식석재 외벽 마감공사가 내진설계 기준에 미치지 못하며, 표준시방서대로 시공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러한 부실공사는 기준 미달 자재 사용으로 이어져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현장 방문 결과, 특정 기둥 부분은 기준에 맞는 자재를 사용해 재시공되었으나 외벽 마감공사에 대한 부실은 여전히 의혹으로 남아 있다. 건식석재 외벽 마감공사는 반드시 표준시방서에 따라 시공되어야 하지만, 취재 결과는 이러한 기준이 지켜지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특히, 표준시방서에서는 애폭시를 사용하지 않도록 명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애폭시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꽃음촉과 심패드의 누락 등 여러 문제점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부실 시공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형 건설사인 GS건설이 이와 같은 부실 시공을 감행한 것은 현장 관리자들의 안일한 태도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직무를 소홀히 하며, 건설 품질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자아낸다.
의정부시청은 5월 20일경에 제기된 문제에 대해 8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이는 ‘직무유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본 기자는 오늘 의정부시청 주택과와의 통화에서, 책임감리가 제출한 의견서를 믿고 준공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들었다. 이는 부실 시공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부실공사로 인한 피해는 결국 앞으로 입주할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다. 이 상황에서 GS건설과 의정부시청은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준공허가가 나기 전, 이들은 부실 시공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부실시공이 가져올 장기적인 피해를 고려할 때, 이는 단순한 행정적 절차가 아니라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다. 공공주택이란 주민의 삶을 담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설인 만큼,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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