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임창수 기자] 대구광역시 수성구의회 도시환경보건위원회 소속 정경은 의원은 지난 29일에 열린 수성구의회 제26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기후위기시대, 이동노동자의 건강과 안전보장을 위하여”란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정 의원은 폭염, 폭우, 혹한 등 기후 위기로 인한 위협 속에서도 생계를 위해 근무해야만 하는 이동노동자들의 근무 실태에 대해 언급했다. 전국 플랫폼 종사자 88만 3,000명 중 48만 5,000명이 배달 및 운전 분야에 종사 중이며 대구시에만 약 2만 명이 근무 중이라 했다.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종사자까지 고려하면 실제로는 더 많은 수의 종사자가 활동 중일 것이라 했다. 또한, 비수도권 종사자의 경우 생계비 대부분을 의존하는 ‘주업형 종사자’ 비율이 높으며 노동시간이 길고 사회보험 가입률이 낮은 열악한 근무 환경을 꼬집었다. 2016년 3월 서울에서 최초로 이동노동자 쉼터를 설치한 이후 전국에 약 57개소의 이동노동자 쉼터가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대구시도 달서구, 수성구에 2개소의 거점 쉼터가 운영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접근성이 떨어지고 주차 공간 확보가 미흡하며 심야, 주말, 공휴일에는 운영하지 않는 등 쉼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서울 강남구, 경기도, 광주 광산구 등 타 지자체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동노동자들이 쉴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수성구에서도 선제적으로 지역 실정에 적합한 쉼터 조성을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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