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옥 광산구의원, ‘외국인주민과→이주민정책과’ 명칭 변경 제안‘외국인주민’ 지자체 관리 대상 지칭…‘이주민정책과’로 변경해야
[한국산업안전뉴스=이강현 기자] 박미옥 광산구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4일 제291회 광산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광산구 외국인주민과의 명칭을 ‘이주민정책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박미옥 의원은 “이주민이 전체 인구의 4.98%에 달하는 광산구는 2023년 호남 최초로 ‘외국인주민과’를 설치하며 다문화사회의 모범도시로 거듭났지만, 부서 명칭이 사회적 변화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국인’은 우리나라 국적을 갖지 않은 사람을 의미하고 ‘외국인 주민’은 지역사회의 지원과 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지칭한다”며 “현대 사회에서는 외국인 주민도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기에 ‘외국인 주민’이라는 표현은 적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내 이주자까지 포함하는 ‘이주배경’, ‘이주민’이라는 용어 사용이 늘고 있고 이는 차별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며 “광산구도 ‘외국인주민과’의 명칭을 ‘이주민정책과’로 변경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 의원은 “단순히 부서 명칭만 바꾸는 게 아니라 이주민을 존중하고 지역사회 일원으로 이바지할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이주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소통해 모든 주민이 함께 성장·협력할 수 있는 광산구 미래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하반기 조직개편을 예정하는 지금이 적기”라며 “호남 최초로 외국인 주민 전담 부서를 설치했던 것처럼 광산구가 이주민에게 포용적인 공동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부서 명칭 변경을 통해 의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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