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학교 운동장! 누구를 위해 먼저 열어야 하는가? 학생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운동장 개방이 확대되기를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에게 우선 개방되어야 할 운동장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국산업안전뉴스=임창수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서국보 의원(복지환경위원회, 동래구3)이 9월 9일에 열린 제32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학교 운동장 개방에 대한 부산시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부산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운동장 개방율이 86%로 전체 301교중 258교가 개방하고 있다. 그러나, 258교중 114교만이 운동장 개방으로 수익이 발생하고 나머지 144교는 학생을 위해 운동장을 개방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전히 전체 301교중 157교는 순수하게 학생들에게 운동장을 열어주지 않는 상황인 것이다. 서국보 의원은 이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학교의 주인인 학생이 학교 운동장에서 방과 후나 주말에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에 대한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학교 운동장을 개방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소음, 먼지 등의 민원으로 모 초등학교는 운동장에 축구와 야구를 금지하는 표지판까지 설치했다며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제한되어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또한 지역 주민을 위한 학교 운동장 개방은 조례 제정 등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정작 아이들에게는 그렇지 못한 현실의 벽에 학생 목소리가 절실함을 강조했다. 서의원은 일반적인 정책적 제언 대신 2023년, 2024년 부산시의회 초등의회교실에서 나온 2분자유발언 내용으로 마무리했다. “ 저는 축구를 정말 좋아하지만, 주말이나 방과 후에 학교 운동장에서 뛰어놀 수 없어서 너무 답답해요. 아파트 놀이터는 좁고, 어르신들이 계셔서 마음껏 놀지도 못해요. 학교 운동장이 열리면 친구들과 다투지 않고 더 즐겁게 놀 수 있을 텐데요.” “ 저희 아파트 내에 놀이터나 작은 빈 공간들이 있긴 하지만, 막상 친구들과 축구나 야구를 하려면 유치원 동생들이나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같이 사용하고 있어 혹시나 축구공에 맞거나 부딪힐까 걱정이 되거든요. 그나마 있는 놀이터에서도 마음껏 운동하거나 뛰어놀기 어려운 상황이예요.” “ 축구 클럽이나 태권도 도장에 가면 운동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어려워서 못 다니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함께 즐겁게 운동하고 놀면서 친구를 사귀고 체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서의원은 “운동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단지 놀이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꿈을 키워간다”고 생각한다며, “그 꿈을 마음껏 키울 수 있도록 학교 운동장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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