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김창석 의원, “전기차 포비아 더 큰 재앙되기 전 철저한 준비를”전기차 화재 사례 급증, 운행 중 화재율 높고, 안전 사각지대 지적
[한국산업안전뉴스=임창수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창석 의원(사상구2, 국민의힘)은 9월 9일 열린 제32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전기차 충전시설의 화재 예방과 전기차 화재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부산시가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전기차 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 화재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2020년 11건에서 2023년에는 72건으로 전기차 화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전기차 화재의 약 49%가 운행 중 발생하고 있다는 소방청의 분석 결과를 인용하며,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사고뿐만 아니라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9월 6일에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 도입, 정기검사 항목 확대, 충전시설 안전성 강화, 지하주차장 소방시설 개선, 화재 대응 장비 확충 등이 포함되었지만, 김 의원은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전기차 화재 예방과 안전한 전기차 충전 환경 조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구체적인 제안을 제시했다. 첫째, 기존 충전기의 교체 및 스마트 제어,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 도입, 화지 감지 기능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과충전 방지 및 화재 감지 기능이 없는 기존 충전기를 교체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충전량, 상태, 온도, 전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충전기와 소방본부를 연계하여 화재 대응 시간을 단축하여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둘째, 주차장 시설의 방화 성능 강화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와 앞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모든 장소에 방염 페인트, 내화 도료, 난연 도료 등 방화 성능이 강화된 소재를 사용해야 하며, 부산시가 선제적으로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셋째, 위험 감지 시 자동 신고 시스템 도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위험 단계 감지 시 자동으로 소방당국에 알리는 시범사업에 대해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참여와 홍보할 필요가 있다"며, "BMS 데이터를 공개하여 전문가가 판단할 수 있는 안전 진단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넷째, 대중교통 전기차에 대해 시민 안전 강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전기버스 차고지에 화재 예방형 충전기를 도입하고, 전기버스에 적절한 화재진압 방안 마련, 셀 단위의 고도화된 BMS를 우선 도입하여 시민들에게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하며, "이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사전에 충분한 대비와 예방이 더 큰 문제를 방지하고,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부산시민 모두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기차 화재 예방 및 안전 관리 대책에 대한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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