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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수 제주도의원, 한라산에 외래종 사슴 제마당처럼 뛰놀아~ “한라산 노루”생태계 위협

박혜숙 기자 | 기사입력 2024/09/12 [18:21]

양영수 제주도의원, 한라산에 외래종 사슴 제마당처럼 뛰놀아~ “한라산 노루”생태계 위협

박혜숙 기자 | 입력 : 2024/09/12 [18:21]

▲ 양영수 제주도의원, 한라산에 외래종 사슴 제마당처럼 뛰놀아~ “한라산 노루”생태계 위협


[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양영수 의원(진보당, 아라동을선거구)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31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2차 안건질의에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을 상대로 “한라산에 외래종 사슴이 자연번식으로 인해 한라산 노루 생태가 위협받고 있다.”을 해결 방안을 주문했다.

해마다 한라산 내 유해 야생동물 포획사업이 이루어 진다. 이번 제431회 임시회에 세계유산본부 ‘한라산 내 유해 야생동물 포획사업 민간위탁 동의안’ 심의과정에서 그동안 한라산 유해동물인 멧돼지만이 아니라 생태교란종인 외래종 사슴이 포획 수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멧돼지 305마리, 사슴이 157마리로 확인되면서 멧돼지뿐만아니라 사슴포획이 34%에 달하는 157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라산 내 유해 야생동물은 대부분 멧돼지로 알고 있지만 생태교란종인 중국, 일본, 대만종 사슴류가 포함되고 있다. 사슴류는 유해동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한라산 생태계 교란종이라 할 수 있어'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 제22조(야생생물 업무의 위탁 등) “유해야생동물 및 생태계교란 야생생물의 관리 업무 지원”도 포함되면서 외래종 사슴류 포획은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3년 조사에 의하면 외래종 사슴류는 250마리로 추정되고 있고, 자연번식이 빨라 매해 포획에도 애를 먹고 있다. 사슴은 노루에 비해 몸의 크기가 2~5배 가량 크고 뿔의 크기도 훨씬 크기 때문에 노루에 큰 위협이 되고 있어 사슴류 영역 확장으로 한라산 “노루”는 밀려나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다행히 한라산 노루의 경우 22년 노루개체수가 4,300마리에서 작년 23년도 4,800마리로 추정되어 다소 느리지만 개체수는 조금씩 늘고 있는 상황이다.

양영수의원은 “그동안 백록담 한자 유래를 통해 ‘하얀사슴이 물을 먹고 노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사슴이 없는 한라산에 사슴을 방사한 사례 기록이 있다. 이런 오류가 한라산 생물 생태계에 문제를 낳게 한다.”며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양 의원은 “ 탐방 시 외래종 사슴이 보이면 사진찍어서 SNS에 올리는데 오히려 출현장소를 알려 외래종 사슴이 빠른 시일 내에 포획될 수 있도록 연결망 마련 등 한라산에 노루가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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