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본부, 가을철 산악 안전사고 대응 총력올해 산악 안전사고 456건 발생…최근 5년 평균 동기 대비 51.1% 증가
[한국산업안전뉴스=김기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26일 한라산 및 오름 등 탐방객이 늘어나는 가을철을 맞아 산악 안전사고 주의보를 조기에 발령하고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 8월 말 기준 산악 안전사고는 총 456건으로 최근 5년 평균 동기 대비 51.1%(233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토요일과 일요일 사고 비율은 전체의 32.9%(150건)로 주중 대비 주말 사고 빈도가 높았으며, 48.7%(222건)가 하산시간(낮 12시~오후 4시)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기타를 제외, 조난으로 인한 산악 안전사고가 전체의 72.8%(332건)로 가장 많았으며, 실족·추락 15.1%(69건), 개인질환 68%(31건), 탈진·탈수 2.6%(1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사고 건수의 절반 이상이 동부 읍면지역(56.8%, 259건)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중 산행인구가 가장 많은 가을철 도래와 함께 올해 산악사고 또한 5년평균 동기간 대비 절반이상을 웃돌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산악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하는 등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산악사고 다발지역에서 의용소방대와 합동으로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방헬기 및 드론, 인명구조견을 활용한 사고 유형별 맞춤형 특별구조훈련 및 사고 우려지역 인식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위험지역 안전시설물에 대한 집중점검 및 관리와 함께 안전한 산행을 위한 다각적 홍보 활동을 추진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체계도 강화한다. 고민자 소방안전본부장은 “환절기 가을철은 큰 일교차로 인해 미끄러지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기 쉽고 심혈관계 질환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개인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무리한 산행은 자제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안전한 산행을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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