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합천군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집중 발생하는 가을 추수철을 맞아 진드기 기피제 6,400개를 읍ㆍ면사무소를 통해 배부한다고 17일 밝혔다. 인구 10만 명당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병률이 높은 합천군은 지난 4월에도 1만8천여 개의 기피제를 배부하고,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방지를 위한 주민 홍보를 확대했다. 진드기 기피제는 진드기, 모기 등이 꺼리는 성분이 포함되어 농작업 및 야외 활동 시 뿌리면 4 부터 5시간 정도 진드기 접촉을 차단할 수 있어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가 사람을 물었을 때 발병하며, 대표적으로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등이 있다. 2024년 10월 현재 합천군에서 쯔쯔가무시증 46명, SFTS 3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이를 위해 ▶ 야외 활동 시 긴소매, 긴바지, 모자 등으로 피부 노출 최소화하기 ▶ 휴식 시 돗자리 사용하기 ▶ 4시간마다 기피제 사용하기 ▶ 귀가 후 즉시 세탁 및 목욕하기 등의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합천군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산림과,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과 협력하여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최근 3년간 진드기 매개 감염병 다발생 지역인 합천읍, 용주면, 대양면과 고위험지역을 우선으로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하는 등 중점 관리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 요인은 농작업과 텃밭 작업이 41%로 높으므로 가을 추수철 농작업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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