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산, 트레킹 코스 '히든로드'로 가을 여행객 맞는다한적하게 즐긴다'오색단풍 히든길', 누구나 걷는 즐거움 ‘산천유수 히든길
[한국산업안전뉴스=이영진 기자] ◆ 트레킹하기 좋은 계절, 내장산 트레킹 관광상품 '내장산 히든로드' 출시 지역자원을 활용한 정읍형 지역특화 관광상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정읍시가 그 첫걸음으로 대표자원인 내장산 테마 상품을 시범 출시한다. 시는 국내외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승우여행사와 손잡고 내장산 트레킹 관광상품인 내장산 히든로드를 이달부터 11월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내장산은 매년 가을철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명소이나 관광객의 계절적 편중이 심한 게 사실이다”며 “이번 출시된 상품을 계절별 야생화 및 자연생태 관찰 탐방객 등 사계절 관광객 유치 상품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전했다. 연간 1만명의 관광객이 신규 유치될 경우, 1인당 관광객 평균 소비액이 약 10만원이라고 가정할 때 약 10억의 소비(숙박, 음식점.카페, 지역특산품 구매 등)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품은 내장산 추령 옛길을 코스로 하는 '오색단풍 히든길’과 솔티 숲 옛길부터 내장호 둘레길을 트레킹하는 '산천유수 히든길' 두 코스이다. 이들 코스는 단풍철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숨겨진 코스에서 내장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온전히 느끼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내장산히든로드 제1탄...오감만족 걷기 오색단풍 히든길 오색단풍길은 추령을 출발해 장군봉~연자봉~전망대휴게소~내장사·단풍터널~내장산국립공원탐방안내소를 지나는 3시간 이내의 코스이다. 난이도는 중급이다. 10월 30일과 11월 2일, 6일 3회에 걸쳐 운영된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한적한 내장산을 즐길수 있내장산 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또 우화정과 내장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과 첩첩산중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다. 단풍시즌 내장산을 찾은 수 많은 인파를 피해 좀 더 한적하게 즐기고 싶거나 매년 내장산 단풍 구경에 나서지만 올해만큼은 ‘특별한 코스’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코스다. 화려한 원색의 단풍을 즐기며 병풍처럼 펼쳐지는 산세와 확트인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추령은 가을재 또는 갈재라고도 불리는 내장산의 고개다. 이름에 걸맞게 가을 단풍이 절경이다. 뒤쪽으로 임진왜란 때 왜군을 유인하여 크게 물리친 데서 유래한 유군치를 거치면 내장산 9봉 중 하나인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나온다. 장군봉으로 가는 길은 급경사다. 임진왜란 당시 화목대사가 승병들을 지휘하고 활약했다고 해서 장군봉이다. 장군봉에서 연자봉으로 이어가면 푸른 하늘이 가깝게 다가선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만끽하기 좋은 코스다. 장군봉과 연자봉에는 정상석은 없지만, 항상 올려다보던 산봉우리를 나란히 하거나 혹은 내려보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다. 전망대휴게소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내장산을 배경으로 숨을 고르고 하산을 하면, 108주의 단풍나무가 터널을 이룬 단풍터널이다. 자박자박 묵상하며 걷기 좋은 길이다. 가만가만 내려오면 어느새 국립공원탐방안내, 깊어가는 정읍의 가을을 만끽하기 제격이다. ◆ 내장산 히든로드 제2탄.....사계절이 좋다! 산천유수 히든길 산천유수길은 솔티마을을 출발해서 내장산단풍생태공원~내장산조각공원~솔티마루길~솔티숲 옛길~방문자센터~내장호둘레길~내장산관광테마파크에 이르는 길이다. 내장산 서래봉 자락 아래와 내장저수지 사이에 위치해 있다. 꼭 가을이 아니어도 좋다. 남녀노소 누구나 사계절 걷기 좋은 난이도 하급의 2시간 코스로, 트레킹 초보자에게도 제격이다. 내장호 주변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풍경은 덤이다. 11월 6일과 9일, 13일 운영된다. 산천유수길의 시작은 내장호 인근 내장산단풍생태공원이다. 세계 단풍원, 단풍분재원, 단풍전통차길, 생태습지 등이 조성돼 있고 잔디광장 경관도 좋다. 이어지는 길은 내장산의 숨은 보석 내장산 조각공원이다. 아름다운 단풍과 수준 높은 조각 작품이 깊어가는 가을을 배경으로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다양한 생태환경을 자랑하는 솔티마루길을 지나 걷기 좋은 완만한 능선 숲길로 되어있는 편백숲길인 솔티숲옛길 곳곳에서 과거와 역사를 탐방한다. 그 후 다시 내장호 둘레길로 돌아와 물에 비친 내장산을 감상하며 둘레길을 걸은 후 미르샘 수변길로 이동해 미르샘 분수와 내장산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 ◆ 로컬푸드 직매장, 쌍화차 거리에서 정읍의 맛도 만끽! 두 코스 모두 서울에서 전용 버스를 타고 정읍으로 이동하여 일정을 소화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당일 일정이다. 특히 일정에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쌍화차 거리도 포함돼 있어 의미 있는 지역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승우여행사 이원근 대표는 “우리나라는 둘레길과 등산, 소도시 마을 길 등 아름답고 다양한 길들이 많아 트레킹하기 좋은 곳이다”며 “그중에서도 내장산은 사계절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의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한편 상품 출시에 앞서 이학수 시장은 “ ' 걸은 만큼이 내 인생'이라는 말처럼 가을의 내장을 직접 걸으며 올해 정읍의 가을을 온전히 기억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정읍의 매력을 알리고,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