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안경자 의원, 미디어리터러시 정책토론회 개최미디어리터러시 기반 구축을 위한 이해기반 확충 및 정책 대안 모색
[한국산업안전뉴스=천호영 기자]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안경자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4일 대전시의회 소통실에서 ‘미디어리터러시 기반 구축을 위한 콘텐츠 강화’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목원대학교 정철호 교수가 ‘대전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정 교수는 “미디어 매체의 발달로 다양한 정보의 확산이 빨라지는 가운데 파급효과는 물론 부작용 역시 커지고 있다”며 “부작용이 커질수록 그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 또한 증가하는 만큼 시민들이 올바른 미디어리터러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시민들의 미디어 활용역량 배양 정책 추진 △미디어리터러시 역량 실태조사 및 조사도구 개발 △평생교육 차원의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정책 마련 △전문 교육·연구기관 중심의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등을 강조하며 대전시의 미디어리터러시 정책 방향에 대해 제안했다. 이어 지정토론에서는 이용환 더플러스 회장(前 공주영명중고등학교장), 김미경 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 구미자 대전문해교육협회 회장, 김용진 코리아플러스 주필, 장영래 목원대 산학연 미디어리터러시융합연구소 자문위원, 김유진 대전광역시청 정보화정책과장이 대전시의 미디어리터러시 정책 방향에 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용환 회장은 공주영명중고등학교의 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학생들이 직접 기획·취재 활동을 통해 학교신문을 작성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본 경험을 사례로 들면서 현재 학생들의 문해능력의 현실과 교육 방향 등을 제안했다. 이 회장은 “미디어리터러시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지하고 이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지방 중소도시의 학령인구 감소 문제에도 불구하고 입학정원 미달 문제도 피해갈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미경 소장은 “미디어리터러시 역량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생교육의 개념”임을 강조하며, 대전시의 미디어리터러시 정책은 평생교육 차원에서 전 생애주기에 걸쳐 기획되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김 소장은 또한 “정책토론회에 그치지 말고 오늘 논의된 사항들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고 관련 예산이 세워져서 실질적인 프로젝트의 시행까지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며, “과학도시 대전에 걸맞는 미디어리터러시 평생교육 정책과 추진체계의 마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미자 회장은 “흔히 ‘리터러시’라고 하면 문해, 즉 읽고 쓰는 능력’으로만 이해하고 있으나, 미디어리터러시는 미디어 활용 능력 그 자체를 넘어 사회활동의 수단으로서의 역량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고령자 등 정보취약계층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하는 등의 정보화격차 해소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그 기기의 활용 방법, 올바른 미디어 활용 역량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체계는 아직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설치되어 있는 대전문해교육센터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시켜 디지털문화교육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도 제안했다. 김용진 주필은 “과거부터 추진되어 온 대전시의 미디어정책을 되짚어 볼 때, 앞으로의 정책방향은 새로운 기관이나 프로그램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복잡다기하게 분산되어 있는 지점들을 통합해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주필은 “공직 경험에 비추어 판단컨대, 미디어리터러시 역량 구축을 위한 정책기구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실현 가능성이 의문”이라며, “신설보다는 기관간의 협업을 조정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이 더 현실적일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실무 부서 차원에서 미디어리터러시 정책을 주관하는 부서가 어디여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추후 조례 제정 과정에서 이해관계자 간의 충분한 사전협의를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장영래 자문위원은 “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역 공동체 차원에서 지역의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이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 자문위원은 “2015년 교육 개정안에 의해 미디어리터러시 관련 교육의 의무화가 이루어진 만큼, 이제는 선언적 정책을 넘어 실천적인 정책이 필요한 시점”임을 지적했다. 이를 위해 장 자문위원은 “미디어교육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위한 전문기관과의 교육청, 대전시청 등 공공부문과의 협력이 중요하며, 관련 조례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대전시의회의 적극적인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진 과장은 “디지털 시대에 모든 시민이 미디어 활용 기회와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사업들을 꼼꼼하게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시대적 변화에 따라 정책 방향의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자 의원은 “미디어의 홍수, 급변하는 디지털 기술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정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즉 ‘미디어리터러시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더 나은 정보 활용 및 판단 능력을 갖추고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대전시가 적극적으로 정책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경자 의원은 “오늘 논의된 아이디어와 제안들을 신중히 검토해, 대전시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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