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도시 계양! 미래인재 양성 위한 ‘독서문화 인프라’ 확충책과 도서관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 자원
[한국산업안전뉴스=이영진 기자] 인천광역시 계양구는 민선 8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비전을 책과 도서관에서 찾고 있다. 지식과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어 책과 도서관은 단순한 정보 저장소를 넘어 교육과 사회 발전의 핵심 자원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업주이자 세계 대부호 빌 게이츠는 “오늘날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동네 도서관이었다. 하버드대학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라는 말로 그의 성공과 성장에 도서관과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강조한 바 있다. 계양구가 독서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독서문화 인프라 확충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는 이유이다. ☐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이 자라나는 공간 ‘별똥별 어린이도서관’ 계양구는 지난해 11월 효성동 소재 도시재생어울림복지센터 5층에 어린이들의 마음 곳간을 채워 줄 ‘별똥별 어린이도서관’을 개관했다. 별똥별 어린이도서관에는 어린이도서 9,300여 권과 영어원서 3,000여 권을 포함해 13,100여 권의 다양한 도서가 비치되어 있다. 영어원서의 경우 개관 당시만 해도 1,000여 권 남짓이었으나, 영어원서에 대한 이용자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도서를 확충한 결과, 개관 1년여 만에 3배가량의 도서를 확충했다.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하루 200명 이상 방문하며, 이용자 수 역시 다달이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들의 독서능력 향상과 창의적인 학습 지원을 통해 전반적인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유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과학 분야의 정규 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 체험활동 프로그램도 수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토요일에는 계양구가 2011년 설립한 계양국제어학관에서 최고 레벨의 우수한 영어실력을 갖춘 중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어린이도서관을 방문하는 어린이 누구에게나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 ‘서운도서관’ 이전 신축 위해 198억 원 투자 나서 기존 협소하고 노후된 ‘서운도서관’은 도두머리근린공원으로 이전 신축해 이용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다. 지난해 12월, 인천시 도시공원위원회의 심의 결과, 조망권 침해 등을 이유로 건축물의 높이가 12m로 제한됨에 따라 도서관 1층부의 ‘유아 및 어린이자료실’의 반지하 건립이 불가피했다. 서운동은 기존 상습 침수지역으로 반지하 건립에 따른 여러 문제가 야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업 기한 연기라는 특단의 결정을 내렸다. 조망권 침해 우려가 있는 입주세대를 직접 방문해 지상건축에 대한 동의를 받아 인천시 도시공원위원회에 건축재자문 이행을 건의했고, 그 결과 지난 8월, 건축 높이 완화에 대한 제한을 풀고 계양구 계획대로 지상건축을 할 수 있게 변경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현재는 오는 12월 공원조성계획 변경을 위한 인천시 도시공원위원회 본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연면적 3,800㎡ 규모로 신축되는 서운도서관은 총사업비 198억 원으로, 현재 실시설계 중에 있으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는 서운도서관을 계양구의 대표도서관으로서의 기능 수행은 물론 지역 주민에게 사랑받는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주민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소통과 힐링의 열린 공간,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2025년 2월, 장기동에 ‘제1호 스마트도서관’ 개관 계양구에는 현재 6개의 구립도서관과 1개소의 시립도서관이 있지만, 경인아라뱃길을 기준으로 북측 지역에는 공공도서관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구는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부족한 독서문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도서관’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황어장터 3·1만세운동 역사문화센터 광장’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구는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비 확보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난 9월말 특별조정교부금 135백만 원을 확보했으며, 2025년 2월 개관을 목표로 스마트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도서관은 365일, 24시간 개방되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도서를 대출·반납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는 스마트도서관 내 도서 대출뿐만 아니라 상호대차 서비스까지 연계 시행할 계획이다. 상호대차 서비스는 타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희망 도서를 신청하고 스마트도서관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인근 주민들이 기존 보다 더욱 편리하게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계양구는 이곳 ‘제1호 스마트도서관’을 시작으로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지역을 꾸준히 발굴해 구민들이 더욱 손쉽고, 편리하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독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 ‘올해의 책’ 등 다양한 독서문화사업과 축제·행사 연계 계양구는 2016년부터 범 구민 독서문화운동으로 ‘올해의 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독서토론리더과정을 운영해 관내 초․중․고등학교 독서모임에 독서토론리더를 파견하는 독서토론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100회 이상을 추진할 정도로 지역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구립도서관 별로 올해의 책과 연계한 토론활동, 체험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 전체가 ‘올해의 책’을 통해 문화적 체험을 공유하며 독서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월 3일, 계양아라온에서는 계양구 최초의 책축제 ‘책빛따라 아라온’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계양구립도서관, 계양국제어학관, 경인여자대학교, 인천대학교과학거점센터, 인천육아종합지원센터, 인천서점협동조합 등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해 책과 연계한 20여 종의 체험과 전시, 공연, 작가와의 만남, 책 교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만나 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풍성한 체험활동을 통해 책과 독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구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책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윤환 구청장은 “구민들이 독서 문화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시책을 꾸준히 발굴해 책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도서관의 역할은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지식을 얻고,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며, 평생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앞으로도 계양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도서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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