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 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남도 의지 부족’ 질타ESG 지원사업 등에 중요도 대비 부족한 예산 편성과 스마트공장 확산 사업에 2,500여개 수혜기업의 성과관리 부실 지적
[한국산업안전뉴스=임창수 기자] 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8일 제419회 정례회 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속가능경영(ESG) 지원사업, 스마트공장 확산 보급, 신사업발굴 등 주요 업무에 대해 체계적인 점검과 심도 있는 질의를 진행했다. 주봉한(김해5) 의원은 “ESG 지원 조례 대표 발의 후 매년 경남도의 ESG 지원사업을 분석하고 점검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에서 ESG 관련 도입 시기나 지원금 등 정책변화가 감지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경남도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며, 장기적인 시각으로 볼 때,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과 컨설팅 지원 등 관련 사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기수(창녕2) 의원은 “지난 5월 개최된 지속가능경영 확산 포럼에서 20개사를 상담한 결과 경영진 관심과 의지는 양호한 반면, 경남지역 기업의 ESG 경영 수준 편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에서 ESG경영에 대한 예산 확대와 기업의 어려운 점을 파악해서 고충을 덜어줄 수 있도록 사업 진행해달라” 당부했다. 박준(창원4) 의원은 “ESG 지원사업과 대형 신사업 과제 발굴은 경남도의 산업 발전과 수출 확대를 위해 필요한 사업임에도 예산이 절반으로 삭감된 것은 경남도의 의지가 매우 부족한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라며, “수출을 주도하는 대기업의 공급망에 포함된 중소기업 중 주요국의 ESG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제외되는 것은 기정사실이기에 수요에 맞는 예산 편성과 ESG 전문인력양성을 통해 중소기업의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조 공정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사업의 질의도 이어졌다. 유형준(비례) 의원은 “중대재해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어, 스마트공장은 50인 미만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현재 10개 중 8개 회사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추진되고 있어 사업추진 방향은 바람직하다고 보여지는 반면, 보급된 스마트공장이 ‘기초단계’에 머물러 있어 고도화 방안에도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진상락(창원11) 의원은 “경남테크노파크의 스마트공장 보급사업과 대기업 협업 사업을 통한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중 기업의 선호도가 높은 사업에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경남도내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속 있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하여 신사업 발굴 사업 추진에 대한 질의도 진행되었다. 권원만(의령) 의원은 “급변해 가는 시대에 맞는 신규 과제 발굴이 매우 중요함에도 예산이 삭감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며, 40건 이상 신청된 사업 중 겨우 3건의 사업만 선정하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특히 지속 추진하는 사업임에도 '24년에는 예산이 50% 삭감되고 '25년에는 다시 100% 증액되는 부분은 개선해야 하며, 국책사업 유치를 위해 꾸준한 기획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허동원(고성2) 위원장은 “유럽의 ESG 관련 정책변화와 미국 대선 이후 ESG에 대한 국제정세가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ESG 지원사업에 대한 위원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다”며, “ESG경영은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도내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2018년부터 지속된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은 그간 성과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구축된 스마트공장의 고도화는 물론 확산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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