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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중국산 저가 태블릿PC 보급 및 관리 부실 지적’

디지털기기 파손 5,245건, 수리비용 15억 7천만원 발생...관리 부실로 예산 낭비 우려

박혜숙 기자 | 기사입력 2024/11/11 [18:55]

황철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중국산 저가 태블릿PC 보급 및 관리 부실 지적’

디지털기기 파손 5,245건, 수리비용 15억 7천만원 발생...관리 부실로 예산 낭비 우려
박혜숙 기자 | 입력 : 2024/11/11 [18:55]

▲ 황철규 서울시의원


[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11월 8일 제32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의 디지털기기(디벗) 보급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황 의원은 "21년도에 강원도·경기도 교육청에서 AS 문제가 발생했던 중국산 제품을 22년도에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에 보급했다" 며, "올해 9월 전남교육청은 AS 편의성 등의 문제로 KT가 공급하려던 중국산 태블릿PC 공급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일부 학교는 삼성·애플 제품을, 다른 학교는 중국산 제품을 사용하게 되어 학생 간 기기 품질 차별이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기기 선정 시 품질과 AS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중·고등학교의 경우 디지털기기 관리를 학교 자율에 맡기고 있어 파손이 잦다"며, "모든 학교에서 원칙적으로 기기를 학교에 보관하고, 교육목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반출을 허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 "2022년 5월부터 현재까지 디지털기기 고장 및 파손이 총 5,245건에 달하며, 수리비용만 15억 7천만원이 발생했다"며, "대부분이 LCD 파손으로, 기기 관리 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내구연한이 짧은 태블릿PC의 특성상 향후 수리비용이 눈덩이처럼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하며,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디지털기기를 학교 외부로 반출할 수 없도록 관리지침을 전면 개정하라"고 주문했다.

서울시교육청 주소연 교육정책국장은 "현재 중학교 전체에 충전함 보급을 완료했으며, 학교 보관을 원칙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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