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원화자 의원, “시·청각장애인 문화접근성 ‘낙제점’질타! 장애인 문화접근성 위한 노력 촉구.”도내 공공 미술관·박물관 등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정보제공 이력‘0건 / 공연장 수어통역·자막제공 실태도 미비
[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원화자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제433회 제2차 정례회 정무부지사 정책질의에서 문화예술섬을 표방하는 제주도가 시·청각장애인들의 문화접근성은 매우 미흡한 것을 지적하며 장애인 문화권 보장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원화자 의원이 도 산하 공공문화시설의 장애인 문화접근성 실태를 파악해본 결과, 공공 미술관 및 박물관 등 전시시설 내 시각장애인을 위한 최소한의 점자 안내책자, 작품설명을 위한 점자패널 등 제공이력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원화자 의원은 “제주도 내 공공 미술관과 박물관을 비롯한 전시시설 어디에도 점자 안내책자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하면서 “작년'제주특별자치도 점자 및 점자문화 진흥 조례'제정을 통하여 점자사용 등의 근거를 마련했으나, 시각장애인의 문화접근성 확대를 위한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원화자 의원은 “현재 국내 타 박물관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패널뿐만 아니라 촉각전시물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전시관람은 시각이 중시되기에 시각장애인에게는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도정이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기본적인 점자 안내제공뿐만 아니라 촉각전시물 도입까지 도입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원화자 의원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미비한 문화접근성도 지적했다. 원화자 의원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화 접근성 역시 미비한 상황이다.”라면서 “도내 공공 공연장에서 청각장애인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수어 통역과 개방형 자막 해설이 제공되는 경우는 4개 공연장 중 단 1개소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원화자 의원은 시·청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장애유형별로 문화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는 다각적 방안 마련을 당부하며 “문화예술섬을 표방하는 제주가 장애인들도 차별 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을 위하여 도정의 면밀한 실태조사와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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