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

이봉준 서울시의원, 2022년까지 아리수본부 신재생에너지 37% 목표.... 결과는 고작 0.9%

2022년까지 37% 달성 목표 발표했지만... ‘2024년 현재 0.9%’

박혜숙 기자 | 기사입력 2024/11/15 [16:24]

이봉준 서울시의원, 2022년까지 아리수본부 신재생에너지 37% 목표.... 결과는 고작 0.9%

2022년까지 37% 달성 목표 발표했지만... ‘2024년 현재 0.9%’
박혜숙 기자 | 입력 : 2024/11/15 [16:24]

▲ 환경수자원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언하는 이봉준 의원


[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 동작구 제1선거구)이 14일 열린 서울아리수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아리수본부의 저조한 신재생에너지 활용 실태를 지적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2017년 당시, 2022년까지 수돗물 생산 전력의 37%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023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934MWh로, 전체 전력사용량(461,816MWh)의 1.1%에 그쳤다.

특히 올해 9월까지는 이마저도 0.9%로 감소했다.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영등포·암사 정수센터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각각 1.4%에서 1.0%, 0.7%에서 0.5%로 줄었다.

그럼에도 아리수본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현재의 10배 수준인 46,200MWh까지 확대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현재 0.9% 수준인데 2030년에 10%라는 목표의 실현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말하며 “선언적 목표가 아니라 구체적인 근거를 바탕에 두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24시간 가동되는 상수도 시설 특성상 아리수본부의 연간 전력사용량은 46만MWh에 달하며, 이 중 90%가 펌프 가동에 사용된다. 지난해 전력요금으로만 750억원이 지출됐다.

이 의원은 “탄소중립에 앞장서야 할 서울아리수본부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0.9%에 그친 것은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며 “비용 절감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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