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100만 특례시에 걸맞은 중장기 교통체계 필요 논의- 국가철도망, 국가도로망 계획과 연계된 지역 중장기 교통체계-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 필요-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 필요
[고양=한국산업안전뉴스] 이영진 기자=고양시 지역 더불어민주당 한준호(을), 홍정민(병), 이용우(정) 국회의원과 고양시 이재준 시장이 2월 15일(월) 킨텍스에서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고양지역의 중장기 교통체계 개선이 필요성에 대해서 논의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2022년 1월 특례시 명칭을 부여받게 되었다.
이에 당정협의회는 급격하게 확장하는 도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철도망 및 도로망 계획과 연계되는 중장기적이고 선제적인 교통 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고양시는 GTX-A,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대곡-소사선 연장, 지하철3호선 연장(가좌, 덕이 포함), 경의선 증량증편 등 광역교통망 확대 개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고양 창릉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고양선 신설과 식사·풍동 트램신설 사업이 발표됐다.
이러한 광역교통망 확대에 맞춰 지역교통망도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교통 소외지역을 줄이는 등 광역-지역 연계 교통망 효율화 작업이 시급하다는 것이 고양시의 입장이다.
또한, 일산테크노밸리·CJ라이브시티·방송영상밸리·킨텍스제3전시장·장항청년스마트타운 등 고양지역 주요 전략사업이 2024년을 시점으로 완공되는 등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접근성 및 위상제고를 위해 교통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다.
지난 15일 열린 당정협의회에서는 국가철도망 및 도로망 계획에 연계한 지역 교통망 계획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도시기본계획 등에 맞춰 도로건설, 정비계획 등 지역 교통망 구축 계획과 개선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기존의 광역교통망과 지역교통망을 효율적으로 연계하여 도시 간 이동성을 확대하고 교통소외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에 협의회에서는 지역별 환경에 맞는 트램, BRT 등 신교통수단과 권역별 교통망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재준 시장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기존 자동차 중심 도시교통체계를 공공 교통수단체계로 획기적으로 전환하여 트램 등 공공교통수단 인프라 구축, 자전거 수단, 보행환경 개선이 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으며,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관련법령 및 예비타당성지침 개정 등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또한 요청했다.
이와 관련하여 고양시는 현재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상 친환경 신교통수단 반영으로 주목받고 있는 트램을 도입하기 위해 중앙과의 협력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을 통해 공공교통 중심 및 보행중심의 녹색도시를 만들겠다는 이재준 시장의 탄소중립(net-zero emissions) 정책의지가 투영된 것이다.
기존의 도로와 자가용 중심 교통체계는 도로를 주차장화 하여 도로의 기능을 상실시키며, 사회적 비용의 부담을 높이기 때문에 트램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시는 지난 2일 트램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성남, 수원,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등 10개 지자체와 함께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에게 트램에 대한 국토교통부 교통시설투자평가지침 및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지침 개정 등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동 건의 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교통시설투자평가지침, 예비타당성조사 지침에 트램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마련을 요청했다.
또한 도로교통법상 트램은 전용차로로만 운행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어 경제성(B/C) 분석 시 당초 B/C 예상값이 반토막으로 줄어들어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려우므로 트램의 혼용차로 운행이 가능하도록 도로교통법 개정을 요청했다.
15일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도 이에 공감하며 법 개정을 강력히 요청하기로 했다.
이 밖에 도로망에 대해서 권역별 거점에 환승센터를 만들어 자유로로 직결하여 교통 체증을 분산·해소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버스공영제 시행에 대한 검토 의견과 특별법을 통한 대심도 도로 조기 추진에 대한 의견도 논의됐다.
당정협의회에서는 논의되었던 교통체계 개선에 대해서 한국교통연구원 등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을 검토하기로 하였다.
철도 교통망에 대해서 이용우 의원은 “킨텍스 권역은 트램 등을 통해 킨텍스, 방송영상밸리, 장항스마트타운, CJ라이브시티, 일산테크노밸리 등 전략사업지역과 호수공원, 대화마을, 가좌마을 등 기존 주거 및 환경 지역을 연계한 소규모 교통망의 도입이 필요하다”하다고 주장했다.
홍정민 의원은 “킨텍스 권역은 특히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에 더 효과적인 기업유치를 위해서도 철도 교통망 확대가 필요하며, 또한 일산동구권역의 교통소외지역 중 식사 ·풍동은 트램 도입으로 교통개선이 이루어진 만큼 여기서 트램을 더 연장해 교통불편을 해소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한준호 의원도 “덕양권역은 고양선의 행선중앙로역이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경의중앙선의 향동역 역시 기존 일정대로 진행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과 덕양구와 일산을 잇는 신교통수단 도입이 조속히 필요하다”고 하였다.
시 관계자는 “고양지역의 광역- 지역 교통망 연계 개선을 통해 교통 소통의 효율성을 높여 교통소외지역 교통난을 해소하고, 킨텍스,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장항스마트타운 등 고양지역 전략산업지역의 접근성을 제고 한다면 특례시로 거듭나는 고양시의 브랜드 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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