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 이주철 기자
산업조사 전문 기관인 씨에치오 얼라이언스(CHO Alliance)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전망과 기술개발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가운데 치료제와 백신 개발만이 궁극적인 코로나19 종식의 해결책으로 인식되면서 제약 바이오산업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EvaluatePharma의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9년 기준 2660억달러로 전체의약품 대비 2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6년간(2020~2026년) 연평균 10.1% 성장해 2026년에는 5050억달러에 달하면서 전체 의약품 시장의 35%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가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9년 매출액 기준 미국이 61%를 차지하며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유럽 주요 5개국(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이 16%를 차지하고,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5%), 중국(3%)이 5위권 내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은 0.7%로 매우 낮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바이오의약품 수입액은 매년 증가해 2019년에는 수입 점유율이 60%로 나타나는 등 여전히 부진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그만큼 국내 바이오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낙관적 분석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보여준 국내 기업의 우수한 진단기술과 방역 등에서의 성과가 ‘K-바이오’의 위상을 올려주면서 백신 및 치료제 개발로 그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민관 합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 중인 고령화사회 진입으로 인한 노령인구 및 만성질환자의 증가는 의료(의약)수요를 꾸준하게 확대시키고 있으며, 반면 각국 정부는 약가 인하를 통해 재정 압박을 줄여야 하는 문제에 봉착해 바이오의약품의 시장 성장 환경은 더욱 양호해져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최근 국내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는 희귀의약품시장과 반려동물용 약품시장도 성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과 IT기술과 융합한 디지털 치료제 등에도 관심을 갖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글로벌 선도 제약기업이 신약 승인 감소에 따른 연구개발(R&D)의 생산성 저하, 규제 강화, 기술 진보 그리고 전 세계적인 약가 인하 트렌드 등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맞서 CMO를 통한 간접 생산 확대 등으로 대응하는 추세를 이용해 CMO 사업에서 신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등 기회를 십분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같은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시장 환경에 주목해 씨에치오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주요 이슈와 시장 동향, 나아가 유망 기술과 선진국의 육성 정책, 관련 선도기업 등의 사업 동향과 전략을 조사 분석해 본서를 출판했다.
씨에치오 얼라이언스는 이 보고서가 바이오의약품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종사자뿐만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계신 모든 분의 업무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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