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9단 동두천시민들, "진보, 보수를 떠나" -네거티브 선거 유세 질색 멈춰달라 요구-국민의힘 박형덕 시장 후보 선거 정책 대결장 돼야
[동두천=한국산업안전뉴스] 이영진 기자
6ㆍ1 지방선거에서 네거티브 없는 정책 대결의 장이 돼야 함에도 국민의힘 박형덕 동두천시장 후보는 시민모임 13개 단체가 제안한 토론회까지 묵살하며 유세장과 보도자료를 통해 상대방 더불어민주당 최용덕 후보를 공격하는데 집착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1일 박형덕 후보 측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3일차 일정으로 동두천 곳곳을 누비며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일 신시가지 지행역 앞 사거리 유세장에서 상대방 최용덕 후보가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되고 시 단체장 8명을 피의자로 만들었다고 유세를 했다.
또 보도자료에서 박 후보는 ”민주당 출신 시장이 집권하는 동안 동두천은 정체되고 시민은 떠나갔다”며 “특히 상대 후보는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현재 검찰 조사 중임에도 불구, 동두천시장 후보로 나오는 모습을 보이며 동두천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덕 후보는 최용덕 후보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공격하기에 앞서 “사건의 본질을 정확히 들여다봐야 한다. 당시 최용덕 시장은 경선 대상도 없는 기간에 당원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원 확보 차원에 입당원서를 받았다”는 맥락의 주장을했으며, 이에 당시 동두천선관위는 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고도 6~7개월 넘게 쥐고 있다가 선거를 앞두고 지난 4월21일 전격적으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최용덕 후보 선거법 위반 사건과 유사한 국민의힘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는 지난 2
018년 포천시장 선거에서 낙선하고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출마가 유력한 상태에서 지난해 5~7월 사이 빨간 점퍼를 입고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띠를 두르고 당원모집을 했다.
이 때문에 포천시 한 주민에 의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발이 됐으나 포천시선관위가 무혐의 처분을 내려 국민의힘 경선에서 이겨 현재 포천시장 선거에 임하고 있다.
따라서 최용덕 후보의 선거법 위반 혐의는 법률적 다툼의 소지가 많아 최종 법원 결정이 나와야 하는 사건이다.
이런 상황에 시민들은 박형덕 후보가 공격하는 네거티브 공세는 유권자들의 정치혐오만 부추긴다며 상호 비방 없는 정책선거는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시민들의 염원이지만 지금껏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은 바로 네거티브하면 표를 얻는다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상대방 후보를 네거티브하지 말고 시민단체의 동두천노인회장까지 나서 제안한 토론회를 회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시민단체가 요구한 정책 평가 및 자질 검증 등 건전한 논의에 참여를 꼭 했어야 한다”고 직격했다.
한 시민은 “후보자가 네거티브에 빠지는 것은 선거의 승패가 중요하다지만 본질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선거를 통해 시장 후보자의 정책 및 자질과 됨됨이를 시민들이 공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보들은 네거티브하면 패배한다는 확고한 의식을 가져야 된다”며 “상호 비방 없는 정책선거는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시민들의 염원이지만 지금껏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말로만 하지 않고 이번 선거에서 직접 실천해 보이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