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

소방청, 해외출입국 인원 증가에 2024년 상반기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2천488명 이용

출국자 수 증가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응급의료상담 13.3% 증가

김기재 기자 | 기사입력 2024/08/12 [12:35]

소방청, 해외출입국 인원 증가에 2024년 상반기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2천488명 이용

출국자 수 증가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응급의료상담 13.3% 증가
김기재 기자 | 입력 : 2024/08/12 [12:35]

▲ 2023년~2024년 상반기 재외국민 연령별 이용 현황


[한국산업안전뉴스=김기재 기자] 소방청은 2024년 상반기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이용건수는 2,4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96건에 비해 13.3%(292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해외여행·거주자, 선박 및 항공기의 승무원·승객인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 365일 24시간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상주하는 응급의학전문의를 통해 응급처치 안내 또는 복약지도 등 각종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소방청이 운영하는 서비스다.

소방청 구급상황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제공 건수는 총 2,488건으로, 하루 평균 13.7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입국 제한 완화, 위기 경보 하향(2024년 5월 1일 경계 → 관심) 등에 따라 2024년 상반기 출국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1% 증가하면서 상담수요 또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상담지역별로는 해상 1,339건(53.8%), 육상 1,147건(46.1%)이며, 2023년 상반기에는 없었던 항공 상담이 2건(0.1%) 발생했다.

2024년 3월에 발생한 항공 상담은 항공기에 탑승 중인 승객(여, 50대)의 급격한 혈압 저하로 기장이 소방청 구급상황센터에 의료자문을 요청했고, 의료 지도를 통해 기내 탑승한 간호사가 정맥로 확보, 수액 처치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여 상태가 호전된 사례다.

상담 이용 매체는 접근이 쉬운 카카오톡을 통한 상담이 1,578건(63.4%)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우편(이메일) 668건(26.8%), 유선전화 223건(9%) 순이었다.

또 연령대별 이용률은 여행·유학 등 해외 출입이 많은 20대(26.4%)· 30대(24%)가 50.4%로 가장 높았고, 40대, 50대, 10대 미만 등 순이었다.

상담 내용은 의료상담(52.1%)과 복약지도(27.4%) 요청이 대부분으로, 코로나19 대응 안정세가 시작되는 2023년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진료과목은 응급의학과(65.1%), 정형외과(8.3%), 피부과(7.1%) 순이었으며, 2023년과 비교해 피부과 상담은 크게 증가한 반면, 외과 상담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육상·해상·항공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24시간 언제든 상담이 가능하다.

소방청은 재외국민 안전확보를 위해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2024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대회』에 소방지원단을 구성·파견하여 관광객·응원단에 대한 응급환자 처치 및 병원 이송을 지원하고, 주요 시설 현황 점검, 안전 수칙 홍보하는 등 국제 행사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대응하여 대한민국 소방, K-구급을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어디서든 우리 국민 누구나 응급상황에서 안심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홍보를 강화하고, 상담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해외재난 대응에 국제구급대 파견, 소방주재관 배치 등 다각도로 재외국민을 보호하는 국가적 책무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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