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고창군은 지난 5, 6일 고창갯벌 일원에서 ‘2024년 고창갯벌 탐조캠프(2차)’를 개최했다. 고창갯벌 탐조캠프는 초·중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에서 탐조활동과 생태교육을 진행하는 1박2일 프로그램이다.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2024년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었으며, 지난 6월 진행한 1차 캠프(갯벌 섬 탐험)에는 9개팀 34명이 참여했다. ‘갯벌의 소리’를 테마로 전라남·북도와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초·중학생 가족 9개팀 33명을 최종 선발해 진행했다. 특히 신청서 개시 16분 만에 102개팀, 396명이 신청하여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조기 마감되었다. 첫날 람사르고창갯벌센터에 모인 참가자들은 고창갯벌과 탐조에 대한 이론 교육을 시작으로 탐조 전문가와 함께 고창갯벌 일원을 다니며 탐조 활동을 펼쳤다. 이후에는 고창갯벌 철새 블록 만들기와 가족 레크레이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일차에는 ‘갯벌의 소리 채집’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조류의 울음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식물의 소리 등 갯벌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를 참가자들이 직접 채집해 들어보며, 갯벌의 소리가 갖는 생태적 의미와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고창군은 국가유산청 ‘2025년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공모에도 선정되어 내년에도 ‘고창갯벌 탐조캠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창갯벌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세계자연유산’이 생소할 청소년들이 장기적으로 세계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갯벌 보존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오미숙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이 갯벌과 교감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의 가치를 알리고, 갯벌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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