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

방역당국 “추석 대규모 이동, 분명 전국 유행 확산 원인 될 것”

“이동규모 줄면 전파위험도 낮아져…추석연휴 유행관리 급선무”

이영진 기자 | 기사입력 2020/09/22 [08:46]

방역당국 “추석 대규모 이동, 분명 전국 유행 확산 원인 될 것”

“이동규모 줄면 전파위험도 낮아져…추석연휴 유행관리 급선무”
이영진 기자 | 입력 : 2020/09/22 [08:46]

(한국산업안전뉴스) 이영진 기자=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대규모 인구이동은 분명히 전국 유행 확산의 원인이 될 것”이라며 “추석 연휴의 유행 관리가 무엇보다도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사지=질병관리청)

 

(사지=질병관리청)

 

 

 

 

정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에는 지역사회에 잠복되어 있는 감염이 상당수 있고, 추석 연휴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증폭될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동 규모가 줄면 전파 위험도가 함께 낮아지고 고위험군, 특히 어르신으로 연결되는 전파고리도 차단할 수가 있다”며 “올해 추석만큼은 가족의 안전을 위해 귀향을 자제해주시고 여행, 사람 간의 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만 명을 넘었고, 사망하신 분들도 100만 명에 근접할 정도로 전 세계 유행의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유럽에서는 2차 유행의 속도가 지난 3월 1차 유행 때보다 크고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들도 있다”며 “프랑스, 스페인, 영국, 이스라엘, 체코까지 사람 모임을 금지하거나 식당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심지어 이동금지를 하는 봉쇄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지난 주말 확진자 수가 약간 감소한 상황이나, 주말의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을 감안해야 되기 때문에 이번 주에도 예의주시하고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사회적인 거리두기 참여, 의료진들의 노력, 지자체의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의 노력이 합해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 본부장은 지난 5월 연휴, 7월 말~8월 초 여름휴가 등 여행과 모임이 늘어나면서 유행이 증폭됐던 경험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추석 연휴는 안전한 집에서의 휴식, 한적한 주변에서의 산책과 운동, 비대면 문화활동, 부모님·친지들과의 영상통화 등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보내주실 것”을 요청했다.

 

 

또한 성묘나 봉안시설 방문은 온라인 매체를 적극 활용하고, 부득이 방문할 때는 미리 혼잡하지 않은 날짜나 시간을 활용해 최소인원으로 최소시간만 머물러 줄 것으로 거듭 강조했다.

 

 

이동할 때도 가급적 개인차량을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온라인 예매나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며 “필요한 간식들은 미리 준비해서 휴게소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에서는 최소한도로 머무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한편 22일부터는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이 실시되는데, 올해는 접종대상을 기존의 1300만 명에서 1900만 명으로 확대했고 접종백신도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변경해 시행한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접종자가 늘어남에 따라 접종기간을 분산해 안전접종을 진행하는데, 16~18세는 22일부터, 13~15세는 10월 5일부터 집중 접종기간을 설정했고 7~12세는 10월 19일부터 구분해 집중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번 예방접종은 의료기관 내에서의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하루에 최대 접종 가능한 대상자를 제한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전에는 전화나 모바일앱을 통해서 사전예약을 하고 가는 게 중요하고, 또 코로나19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예약을 연기하고 접종을 연기해주시는 게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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