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한국산업안전뉴스) 이영진 기자=양주시(시장 이성호)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디지털성범죄 예방을 위한 QR코드 인증방식의 여성 공중화장실 출입관리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QR코드 인증방식의 출입관리 시스템은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이 스마트폰에 어플을 설치, 통신사 본인인증을 거쳐 사용 권한을 부여받은 후 어플에서 생성된 QR코드를 공중화장실 단말기에 스캔하면 출입문이 개방된다.
시스템에 사용되는 QR코드는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지 않고 암호화, 도용방지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다.
또, 남성이 명의도용 등을 통해 화장실 출입을 시도하거나 화장실 내 장기간 체류 시 실시간 위험경보가 자동으로 울리게 된다.
이에, 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회천신도시 1단계 여성 공중화장실 3개소에 출입관리 시스템을 우선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사용자 편의를 위해 일반출입과 인증출입 화장실을 구분해 설치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동조치가 가능하도록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QR코드 인증방식의 출입관리 시스템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원을 비롯해 일반건축물, 상업용 건축물 화장실 등에 적용할 수 있어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성범죄 예방에 큰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이번 QR코드 인증 출입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여성들의 범죄 노출 위험을 낮추고 성범죄 발생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1인 여성가구 범죄예방 플랫폼 구축 등을 비롯한 다양한 안전증진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생명 존중, 지역 중심, 신성장 활력의 안전도시 양주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주시는 이번 사업이 일회성이 아닌 민간 화장실로 확대될 수 있도록 LH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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