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한국산업안전뉴스] 이영진 기자
<이탄희 긴급 기자회견>
사랑하는 용인시민 여러분, 고마운 당원동지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정 국회의원 이탄희입니다.
저는 다가올 22대 총선에서 용인시정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오늘부로 지역위원장 자리도 내려놓습니다.
저는 민주당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정치개혁과 연합정치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제가 가진 작은 기득권부터 내려놓으면서 민주당의 혁신과 승리에 불쏘시개가 되고자 합니다.
저희 유권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루하루 급변하는 정치 상황에 미처 상의를 제대로 드리지 못했습니다.
3년 전 봄에 처음 인사드렸습니다. 실력과 성실함으로 승부하겠다! 믿어달라고 말씀을 올렸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신 우리 용인 시민 여러분들께 끝없는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평생 갚아도 모자랄 빚을 진 것 같습니다. 용인 시민 여러분께서 제게 주신 과분한 기대와 사랑,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저와 용인정 지역위원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모든 일을 뒤로하고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분들의 얼굴이 한 분 한 분 떠오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의 불출마 선언으로 지역 주민들과 용인정 동지들께서 느끼실 당혹감과 상실감 허탈감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지는 느낌이 듭니다.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용인시민의 대표로서 의정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용인에서도 국회에서도 정말 일에 미친 사람처럼 원 없이 일했습니다.
제가 입버릇처럼 여러분들이 어디 가서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 누구다! 말할 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자꾸 말씀을 드리다 보니까 제 마음에도 이게 새겨져서 의정 활동의 고비 때마다, 정치에 유혹에 시달릴 때마다 그 약속을 기억하고 지키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의 이 결단도 피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그동안 거리에서 또 동네 커피숍에서, 공원에서 늦은 밤 여러 자리에서 만났던 우리 용인의 청년, 학생, 학부모, 어르신들과 노동자들, 주부, 소상공인, 기업인, 언론인,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그 밖에도 수많은 우리 용인 시민 여러분.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저 이탄희의 정치의 동력이었습니다.
당신 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당신 한 사람이 소중하다고 말하고, 당신 한 사람이 희망이라고 말하는 저의 정치 모토는 여기 계신 우리 용인 시민들께 드리는 저의 진심이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아파트 간담회에서 만났던 우리 주민분들, 아이들을 위한 학부모 간담회에서 인사드렸던 학부모님들, 또 작은 성과에도 기뻐해 주시던 우리 지역 주민분들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로 소중한 분들입니다.
봄은 누구에게나 봄이어야 합니다. 봄은 어디에서나 봄이어야 합니다. 잘 알려진 시의 한 구절입니다. 저는 그 시구절을 현실에서 구현하고 싶었습니다. 이것을 위해서는 대한민국 국회를 바꾸는 일이 남았습니다.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습니다. 저도 그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로서 끝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용인시민들과 또 우리 당원 여러분들과 함께 대한민국 국회를 바꾸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일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함께해 주십시오 여러분. 제 마음은 항상 이곳 용인에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우리 용인시민들과 함께 한국 정치에 끝없이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만날 거라고 믿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을 해왔지만 아직 진행 중인 일들도 있습니다. 우리 공약 등 관리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담당팀을 꾸리고 제 임기가 남아있는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뒷받침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에게 마음을 주셨던 우리 용인시민 여러분, 힘든 길을 함께해 주신 당원동지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11.28.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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